시드니 도심과 동부 지역을 잇는 총 길이 25킬로미터의 경전철 레일(rail)과 운행 시스템 전반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운행이 시작된다. 사진은 야간 시험 운행을 준비 중인 경전철. 사진은 ABC 뉴스 화면 캡쳐.
도심 노선 공사는 지연 상태, 도심은 올해 안 완료 방침
시드니 도심에서 동부 지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공사가 지연되면서 도심 혼잡과 공사 구간 스몰비즈니스들의 불만이 강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레일(rail) 상태를 비롯해 경전철 운영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 확인을 위한 시험운행이 시작된다.
지난 일요일(25일) A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일부 구간의 야간 운행시험을 시작한 후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맞춰 주간의 시험 운행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NSW 주 교통 및 인프라부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된 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경전철을 시험 운행하게 된 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이정표”라고 말했다.
2019년 4월 완공 예정인 시드니 경전철 공사는 총 25킬로미터 구간 가운데 현재 14킬로미터만 완료된 상태이다.
콘스턴스 장관은 “이번 공사를 맡은 ‘Altrac’ 사가 계획한 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Alrac' 사의 불행한 고객일 수밖에 없지만 그외 다른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 운행은 경전철 개통을 대비해 시스템 전반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으로, 야간 시험운행에 이어 공사가 완료된 구간의 주간 시험운행도 이어진다. 사진은 ABC 뉴스 화면 캡쳐.
장관은 이어 “경전철 선로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우리(정부)는 ‘Altrac’과의 계약을 다시 협상 중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보다 확고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콘스턴스 장관은 시드니 도시 중심부인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를 지나는 5번과 6번 구간의 공사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완공하여 폐쇄했던 도로를 전면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 경전철 공사 이후 조지 스트리트 상의 차도가 폐쇄되고 공사로 인한 혼잡이 길어지면서 특히 이 지역 스몰비즈니스들은 영업 지장이 많은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으며 이 가운데는 엄청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은 업소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2017년 6월9일 자-1246, 10월19일 자-1265호 보도).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