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전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사회에 울려 퍼졌다.
“대한독립만세"…달라스·포트워스 삼일절 기념식
순국선열의 넋 기리며 역사의 의미와 정신 되새겨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99년전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사회에 울려 퍼졌다.
지난 1일(목) 달라스 한인회와 포트워스 한인회는 각각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 한인동포들과 함께 기미년 삼일절 민족정신을 되새겼다.
제99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열린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는 2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몰려 좌석이 모자를 정도의 성황을 이뤘다.
달라스 한인회 “민족정신 상기해야 할 때”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 주최 제99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열린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는 2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몰려 좌석이 모자를 정도의 성황을 이뤘다.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달라스 한인회 정창수 이사장.
문재인 대통령 삼일절 기념사를 대독한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
기념식은 달라스 한인회 정창수 이사장의 기미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의미를 더했다. ‘기미 독립선언서’는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이 조선의 독립을 세계 만방에 선포한 장문의 선언서로, 전국적 만세 시위운동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
99주년을 맞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이 낭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의 가장 큰 성과를 “독립 선언서에 따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 “대한민국을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으로 만든 것이 3.1운동”이라고 언급해 3.1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정부 수립의 근간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 광복 100년으로 가는 동안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 공동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문대통령은 “분단이 더 이상 우리의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3.1운동이라는 거대한 뿌리가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나무를 튼튼하게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삼일절 기념 100년을 앞두고 새로운 100년에는 조국이 하나되는 평화의 역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빛나는 삼일절 정신이 내년이면 100년을 맞이한다. 우리는 지난 100년동안 남북으로 갈라지는 아픔을 견뎌야 했고 그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바탕으로 갈라진 조국을 하나로 만드는 평화의 역사가 쓰여지기를 기원한다”며 새로운 100년을 앞둔 99주년 삼일절의 의미를 강조했다.
포트워스 한인회가 주관한 3.1절 기념식은 지역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과 소금의 교회에서 진행됐다.
포트워스 한인회 “민족정신과 나라사랑 유산으로 물려야"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니콜 오칸래)가 주관한 3.1절 기념식은 포트워스 한인회 전직회장과 노인회장, 한글학교 관계자 등 지역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과 소금의 교회에서 진행됐다.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념사를 대독했으며 신평일 노인회장의 만세삼창으로 자유와 평등을 갈구하는 선조들의 독립의지를 되새겼다.
니콜 오칸래 회장은 "민족정신과 나라사랑을 2세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변했다.
최병연 전직회장(7대)의 기미 독립선언서 낭독 후 이어진 기념사에서 포트워스 한인회 니콜 오칸래 회장은 “독립의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없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설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의 민족정신과 나라사랑을 2세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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