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양론 팽팽히 맞서

 

news_img1_1520272324.jpg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앨버타와 B.C주의 갈등을 보고 있는 캐나다 국민들의 여론 또한 찬반으로 분명하게 나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앵거스 라이드 인스티튜트가 실시한 앨버타에서 B.C주 버나비 시까지 이어지는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지지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9%는 강력하게 또는 신중하게 파이프라인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3은 반대, 나머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파이프라인 지지 의견은 앨버타에서 75%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B.C주에서는 48%가 찬성, 반대는 이에 못 미치는 40%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서는 퀘백을 제외하고 반대보다는 찬성에 더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파이프라인 지지 여부에 대한 조사로 본다면 앨버타와 연방정부의 손쉬운 승리로 끝날 것 같지만 대 시민 관계로 본 조사 결과는 이와는 조금 다른 면을 보여 주고 있다. B.C주 존 호간 주수상이 “현재 문제는 정치나 경제가 아닌 B.C주 시민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라며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오일 누출 등의 사고 위험을 시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노틀리 주수상은 파이프라인 문제를 캐나다 경제와 일자리 문제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앨버타 비투만이 수송 능력의 한계로 인해 WTI 가격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앨버타로서는 트랜스마운틴 지연이 큰 아픔으로 다가 오고 있다. 지난 주 화요일 스코샤 뱅크는 파이프라인 수송 능력 한계로 인해 입은 캐나다 경제의 손실이 올 해 들어서만 무려 100.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대 시민 관계에서 본 파이프라인 여론은 각각 50대 50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거스 라이드의 여론조사 책임자 샤치 컬 씨는 “파이프라인 문제는 캐나다 국민들이 정확하게 둘로 나뉘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 마치 4인 가족 구성원 중 2대2로 맞서 싸우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각 주정부에 대해서도 앨버타 시민 82%, 사스카치완 시민 70%가 노틀리 주수상의 주장에 대해 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온타리오 시민들 또한 근소하게 노틀리 주수상에 대한 지지를 보였다. 반면 B.C주 58%, 대서양 인근 주들의 경우 55%의 주민들은 B.C주 존 호간 주수상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여론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국민 55%는 B.C주정부의 파이프라인 지연 정책에 대해 잘못된 것으로 평가했으며 45%는 찬성의견을 나타냈다. 심지어 B.C주에서도 52%가 존 호간 주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 대표 디렉터는 “너무나 복잡하고 갈등적인 이슈로 인해 캐나다 국민들의 의견 또한 어느 쪽으로 기울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2,501명의 캐나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497 캐나다 BC주 종교 모임 허용 하나?... 유월절, 이스터 맞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8.
6496 캐나다 작년 영주권 신청 한국인 3491명, 북한인 10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7.
6495 캐나다 작년 캐나다 시민권 받은 한인 1254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7.
6494 캐나다 한국 여권신장에 기여한 캐나다 여성...세번째 의료선교사 제시 머레이 박사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7.
6493 캐나다 이번주 80세 이상 접종 예약...AZ백신 접종 유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6.
6492 캐나다 코로나19 대유행에 식품비 늘었다고? ...혼자가 아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6.
6491 캐나다 캐나다 살기 좋은 10대 도시에 BC 절반 차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6.
6490 미국 플로리다 세인피 비치, 미국 ‘베스트 비치’ 1위 file 코리아위클리.. 21.03.15.
6489 미국 '서머타임' 14일 시작...오전 2시를 3시로 file 코리아위클리.. 21.03.15.
6488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 부자 동네에 백신 '편파적 공급' 의혹 file 코리아위클리.. 21.03.15.
6487 미국 플로리다, 3월15일부터 접종 연령 60세로 낮춘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3.15.
6486 미국 플로리다 기반 퍼블릭스, 지난해 매출 17.7% 늘어나 file 코리아위클리.. 21.03.15.
6485 미국 백신접종 완료 후, 저 위험군 가족 방문-실내 모임 가능 file 코리아위클리.. 21.03.15.
6484 미국 "팬데믹 불구 미국 경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file 코리아위클리.. 21.03.15.
6483 미국 연방 상원, 1조9천억 달러 코로나 경기부양안 통과 file 코리아위클리.. 21.03.15.
6482 캐나다 2월 실업률 전달 대비 1.2%P 감소한 8.2%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3.
6481 캐나다 OECD, 올해 캐나다 GDP 성장률 4.7% 예측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3.
6480 캐나다 연방, 친환경 자전거, 보행자, 산책길 조성 4억불 투자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3.
6479 캐나다 BC 야외 최대 10인까지 모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2.
6478 캐나다 11일부터 85세 이상 노년층 접종 예약 가능 file 밴쿠버중앙일.. 2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