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보드, '올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침체 예상'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인 이번 주 금요일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특히 주차장에서 많은 도난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선물 등 쇼핑 물품들이 가득 실린 채 주차된 자동차들이 범행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밴쿠버 경찰(VPD)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안전 주차(Safer Parking Initiative)’ 캠페인을 시작했다.
자가용에 보안 장치 설치를 권하고 ‘차에 많은 선물을 실은 채 오랜 기간 주차하지 말 것'을 조언하는 내용이다.
경찰은 “차에 짐을 싣는 모습이 목격된 후 쇼핑 몰로 들어가면 바로 도난 대상이 된다. 여러번 나눠 짐을 싣는 것은 현명치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자동차 범죄 담당반(Auto Crime Enforcement Unit)의 필 언스(Phil Ens) 형사는 “짐을 실을 때는 반드시 트렁크에 싣고, 트렁크에는 안에서 잠그는 자물쇠를 채워 두라”고 당부했다.
한편,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 of Canada)는 “캐나다 루니 가치 하락과 가계빚 상승 영향으로 올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은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드의 마이클 버트(Michael Burt)는 “우리가 구입하는 물건들은 대부분 수입품이다. 그런데 2년 전과 비교할 때 환율 변화를 적용한 가치가 25% 가량 상승했다.
물론 소매업체들이 이것을 모두 소비자 가격에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정 부분 오르는 것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가계 빚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쇼핑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