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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일) 부터 시작되는 일광시간 절약제(Daylight Saving Time)가 올해로 시행 100주년을 맞는다.

 

 

미국 서머타임제, 올해로 100주년

 

전쟁시기 에너지 절약과 야간공습 위험 줄이기 위해 시행

최근 무용론과 폐지론 확산 … 애리조나와 하와이는 미실시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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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일) 부터 시작되는 일광시간 절약제(Daylight Saving Time)가 올해로 시행 100주년을 맞는다.

 

매년 3월 둘째주 일요일에 시작해서 11월 첫째주 토요일에 해지되는 일광시간 절약제는 낮이 긴 여름시간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아침에 1시간 일찍 시작하고, 밤이 긴 겨울에는 1시간을 원래대로 다시 돌리는 걸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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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시간 절약제를 알리는 1918년 워싱턴 타임즈의 기사.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18년 3월 연방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올해로 100주년이 된 것.

전쟁이 끝난 후 ‘혼란스럽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폐지됐다가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때 재실시됐다.

 

이후 각 주와 도시마다 다른 방법의 서머타임이 적용돼 혼란이 가중되자 1966년 ‘통일시간제법(Uniform Time Act)가 발효, 미 전역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서머타임제가 시행중이다.

하와이와 애리조나주는 서머타임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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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가 전쟁시기에 일광시간 절약제를 도입한 건 에너지 절약과 야간공습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미국정부가 전쟁시기에 일광시간 절약제를 도입한 건 에너지 절약과 야간공습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낮시간을 늘려 전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석탄과 석유를 아꼈고, 밤시간을 1시간 줄여 공습의 가능성을 축소했다.

종전 이후에는 에너지 절약을 명분으로 부활했다.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서머타임은 최근 폐지론과 무용론이 부상하고 있다.

 

무용론의 근거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실효성이 없다는 데 있다.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는 많은 나라의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전력소비 감소에 별반 차이가 없다는 발표가 잇따르면서 무용론이 힘을 받고 있는 추세다.

또한 학계에서는 심장질환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인위적인 시간조정에 적응하기가 어렵고, 1시간이 바뀔 생체리듬에 무리를 줘 단기적 수면장애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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