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허베이(河北) 탕산(唐山)에 501톤짜리 초대형 '선구이(神龟. 거북)'가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선구이'는 중국에서 솜씨가 뛰어난 장인들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조각한 것이다. 현지 정부측은 이 거형 '선구이'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나아가서는 환발해만지역 관광문화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구이 '가 자리잡고 있는 선구이탄(神龟潭)은 발해만 판가이촌(畔该村) 마주묘(妈祖庙)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면적이 2헥타르에 달한다. 연한 녹색 옥돌(墨玉石)을 재료로 한 이 '선구이'는 높이가 3.7미터, 너비가 5.7미터, 길이가 9미터, 무게가 501톤에 달하며 투자액이 2300만 위안에 달한다.
이곳에는 '선구이'와 관련한 전설이 있다. 찬사커우(蚕沙口)는 옛 해상 실크로드의 종점인 조운 부두로 해양민속문화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는 고기잡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톈상(田桑)이란 어부가 있었는데 어느 하루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하다가 새끼 거북이 한마리가 그물에 걸린 것을 보고 불쌍히 여겨 바다에 놓아주었다.
그때 당시 이 발해만에는 천년 되는 '선구이'가 있었고 흑용도 있었다고 한다. 흑용은 이 곳에서 많은 소동을 일으키고 또 이곳에 홍수를 일으켜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다. 새끼 거북이를 살려준 선행에 감동을 받은 '선구이'는 이곳 주민들을 위해 헤이룽과 맞서 싸웠다. 하늘에 올라가 흑용과 치열히 싸운 선구이는 기진맥진해 그만 땅에 떨어졌고 그 자리에 거대한 언덕을 이루어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