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김, 조지아주 민주당 첫 한인 연방의원 후보 등록
첫 여론조사 결과 24%로 1위…“안심할 순 없다”


 

“연방의회에 팽배한 적개심, 혼돈 그리고 분열을 끝낼 때다.”

 

데이빗 김이 8일(목) 오후 2시 주청사에서 조지아 제7지역구 민주당내 경선 후보로 공식 등록(qulification)을 마치고, 친지 및 지지자들과 함께 출마연설에서 한 말이다.

 
 

김 후보는 조지아주 민주당계 첫 한인 연방하원의원 공식 출마자로 기록되게 됐다.

 

그는 이날 주청사에서 진행한 출마연설에서 비즈니스맨으로서 교육가로서의 성공을 지역구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그들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출마연설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연설 내내 약자와 애국자들 그리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시민들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하고, “5월22일 저에게 투표해달라”며 “우리가 함께라면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월말 치러진 민주당내 제7지역구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24%를 얻어 경선에 뛰어든 6명 후보자들 중 1위를 차지했다. 14%를 얻으며 2위에 오른 베트남계 출마자 이든 팸과는 무려 10퍼센트 포인트 앞서 있는 수치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 결과를 애써 공개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과반수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반수를 넘기지 못할 경우, 1,2위가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되는데 이때 순위가 뒤바뀌는 역전극이 벌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거캠프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빌리 스팍스씨는 뉴스앤포스트에 “귀넷카운티는 한인사회가 튼튼하게 자리잡고 있는 곳이고 충분한 유권자를 가지고 있다”면서 “왜 한인 연방의원이 나오면 안되겠냐?”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2005년 한국과 북한을 방문했었던 전직 외교관계자 출신이라며 자신의 삼촌은 한국전쟁에 해병대로 참전했다가 소속부대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남부 최초의 한인 연방의원 탄생 신화가 현실로 이뤄질지 한인사회 모두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조지아주 최초로 연방의원직에 도전장을 냈던 유진철 후보는 지난 6일(화) 공화당에 제12지역구 공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언론 및 정치전문지들은 유 후보가 3번째 도전장을 냈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샘 박 조지아주하원의원(민주,101지역구)은 앞서 5일(월) 후보등록을 마쳤다. 민주당내에서 다른 경쟁자는 없지만, 공화당에서 전직 의원을 보냈던 발레리 클라크가 다시 도전장을 내 만만치 않은 선거전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귀넷 카운티 200년 역사상 첫 소수계 고등법원 판사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이슨 박 검사 역시 8일(목)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4명의 경쟁자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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