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유·킴 쿡스, 민주당 후보로 카운티 판사 3선과 재선 도전 이어가 … 알렉스 김, 공화당 후보로 선출돼 본선 기대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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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를 위한 각 정당별 텍사스 예비선거(Primary)가 지난 6일(화) 치러진 가운데 한인계 카운티 판사 후보들 모두 해당 정당 후보로 선출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달라스 카운티 제1 지방 형사법원 판사(Dallas County Criminal District Judge Court No. 1)에 도전하는 티나 유 클린턴(Tina Yoo Clinton) 후보와 달라스 카운티 제255 가정법원 판사(Dallas County Judge 255th Judicial District) 연임에 도전하는 킴 쿡스(Kim Cooks)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고, 태런 카운티 제322 가정법원 판사(Family District Judge 323rd Judicial District)에 도전하는 알렉스 김(Alex Kim) 후보가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해 각각 당별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 미국에서 가장 먼저 치러진 텍사스의 예비선거는 조기투표부터 민주당 유권자들의 공격적인 참여로 그 열기가 뜨거웠고, 이에 공화당 유권자들이 선거 당일 적극 참여로 맞불을 놓는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인계 후보들 역시 개표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리드를 유지하는 형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티나 유 후보는 2010년과 2014년에 달라스 카운티 제8 형사법원 판사에 당선돼 역임하다가 이번에 한 단계 비중이 높아진 제1 형사법원에 도전해 또 다른 민주당 후보 모니크 워드(Monique Ward) 판사와 경합을 벌인 결과 51%대 49% 득표율의 근소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개표 자료에 의하면 티나 유 후보의 득표는 55,491표, 워드 후보 득표는 52,363표로 나타났다. 

달라스 모닝뉴스의 추천 등을 받으며 ‘대세’로 여겨지던 티나 유 후보에 맞서 워드 후보가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3천여표차로 티나 유 후보가 승리했다. 

세번째 카운티 판사직에 도전하는 관록의 티나 유 후보라 해도 지역을 바꿔 도전하는 것이라 고전이 예상됐던 것처럼 힘든 경선을 통해 승리를 했기 때문에 11월 본선에서도 그 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킴 쿡스 후보 역시 경쟁 후보 샌드레 몬크리프(Sandre Moncriffe)의 거센 도전을 다소 힘겹게 따돌렸다. 

쿡스 후보가 59,090표를 얻어 53%의 득표율로, 51,684표로 47%를 거둔 몬크리프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해당직 현 판사라는 이점을 안고 있지만 이번 경선에서 쿡스 후보는 상대 후보의 선전에 거센 추격을 받은 모양세다. 쿡스 판사는 11월 본선에서 선출되면 현재의 카운티 판사 직을 연임하게 된다. 

 

◎공화당 한인계 판사 기대= 두 여성 판사와 달리 공화당으로 태런 카운티 판사에 출마한 알렉스 김 후보는 예상과 달리 안정된 득표차로 승리를 거둬 본선에서의 좋은 결과를 기대케 했다. 

김 후보는 49,173표를 얻어 55%의 득표율을 보였고, 상대 후보 라일리 쇼(Riley Shaw)는 39,958표로 45% 득표율에 그쳤다. 

김 후보가 10% 이상 표차로 승리를 거둔 결과는 그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4년전 같은 공화당 경선에 도전했다가 40% 득표율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김 후보로서는 이번 쾌승으로 11월 본선에서의 승리 또한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을 값진 결과라는 것.  

이미 카운티 판사에 재임 중이던 티나 유, 킴 쿡스 후보와 달리 카운티 판사직 초선에 도전한 알렉스 김 후보는 포트워스 한인회 부회장으로 봉사하면서 지역 한인들의 성원을 적극적으로 당부하고 다니며 이번 예비선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후보는 출마한 지역의 지방법원이 하는 일 중 하나가 “10세에서 16세 사이 아동 및 청소년이 범죄를 저지른 경우 이에 대해 거취를 판결해 주는 임무도 있다”고 말하며 “태런 카운티의 가정과 자녀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신경쓰는 판사를 선출해야 한다”고 선거운동을 펼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후보는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는 자리에서 “나는 한인 2세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카운티 판사가 돼 미국에 한인사회의 뿌리와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다”고 밝혀 뜨거운 성원을 받기도 했다. 

김 후보 응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니콜 오칸래)와 한나이슬(대표 정명훈) 등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실로 여겨지고 있어서, 11월에 또 한 명의 한인계 카운티 판사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티나 유 후보 역시 달라스 한인사회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가운데 3회 연속 카운티 판사 선출의 위업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된다. 

티나 유 후보는 당 경선에서의 승리가 확정된 후 페이스북에 “선거에 도움을 준 사람들 덕분에 승리가 가능했다”고 감사의 글을 올려 한인사회 응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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