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10,000페소 이상의 면세품을 갖고 클락공항으로 입국하려던 한국 관광객이 클락공항 세관에서 적발되었으며, 한국 관광객은 면세품을 반출조건으로 세관에 예치한 후 귀국 시 찾으려 했으나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고 일부 물품은 분실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주필리핀대사관 한동만 대사가 지난달 22일과 27일 클락을 방문하여 Gloria Arroyo 前 대통령, Lilia Pineda 팜팡가 주지사, Alexander Cauguiran 클락공항사장 등을 면담하고, 클락공항으로 입국하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신속한 세관 통관, 세관 통관 상 공정한 대우, 상기 사건과 유사한 사건 재발 방지 등을 강력하게 요청하였으며, 2월27일에는 클락공항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 국민에 대한 세관 통관 절차를 점검했다.
이에 클락지방관세청은 클락공항에 X-ray 장비 및 CCTV 추가 설치, 한국어 통역 배치, 자체 감사 강화, 클락 거주 교민과의 월례 간담회 개최 계획 수립 등 한국 국민에 대한 세관 통관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필리핀 관세법에 따라 10,000페소 이상의 면세품에 대해서는 관세가 부과되므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입하실 경우 면세품의 금액을 증명할 수 있는 영수증을 반드시 휴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농・수산물 등 반입 제한 물품을 필리핀 주무기관의 허가 없이 반입할 경우 세관에 적발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여 주기를 덧붙였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