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는 개에게 먹이는커녕 물도 제대로 안 줘 결국 죽게 만든 주인 여성에게 3년 동안 동물 소유를 금지하고 100시간의 사회봉사를 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3월 13일(화) 해밀턴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나딘 페레테아호 타화(Nadine Pereteaho Tawha)피고인에게 판사는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해 이 같이 선고하고 767.90달러의 배상급도 지불하도록 조치했다.
작년 와이탕기 데이 당시 신고를 받고 해밀턴 타화의 집으로 출동했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조사관은, 처음에는 개가 없다면서 집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당했다.
결국 경찰의 도움으로 들어간 조사관은 뒤편에서 줄에 묶인 채 얼마나 굶었는지 갈비뼈가 다 드러난 앙상한 몰골의 로트와일러와 헌터웨이 암컷 잡종견을 한 마리 발견했다.
티헤이(Tihei)라는 이름의 개는 분뇨와 잡동사니 속에 있었고 물도 마시지 못하는 환경에 놓여 있었으며,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가운데 엉덩이에는 여기 저기 상처도 많은 상태였다.
테헤이는 즉시 수의사에게 보내졌지만 사납게 날뛰었으며, 이는 그동안 줄에 묶여 학대를 받은 게 원인이었는데, 너무 쇠약해진 데다가 공격적이어서 수의사는 결국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
SPCA 관계자는 협회는 항상 최선을 다해 구조된 동물들의 재활을 위해 노력하지만 불행히도 이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서, 티헤이에게 가해진 학대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짓이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