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자문회의 홍콩지회(지회장 이갑수)는 지난 18일 콘래드호텔 채텀 홀에서 현경대 수석부의장 초청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민주평통 홍콩지회 주최 통일강연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국, 이운미 평통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에는 김광동 총영사, 이갑수 민주평통 홍콩지회장, 최영우 한인회장, 선은균 한인상공회장, 서재철 한국국제학교 교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과 평통자문위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홍콩 한인사회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원로들과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들이 함께 통일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홍콩지회장이 강연회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이갑수 민주평통자문회의 홍콩지회장은 “홍콩지회는 1981년 출범 이후 ‘통일골든벨’, ‘통일 기원 등산’, 한국국제학생 대상 ‘통일백일장’, ‘안보강연회’, ‘북한음식체험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며 ‘앞으로도 교민사회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통일기반구축은 물론 통일공감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동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홍콩은 국제도시로써 자유로운 언론보장과 풍부한 정보교류가 가능한 지역이며 중국 내륙으로 통하는 관문인 점을 고려할 때 해외 통일기반조성 전진기지로써 매우 적합한 지역”이라고 언급하며 “총영사관은 한인회, 민주평통 홍콩지회, 자유총연맹 홍콩지부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통일의식이 더욱 함양된 홍콩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경대 평통 수석부의장이 통일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남북통일 재외동포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현경대 평통 수석부의장은 "한민족은 유대인이나 중국인보다 강인하고 저력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짧은 시간에 경제대국 대열에 들어갔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의장은 이어 “평화통일을 이루게 되면 군비 축소는 물론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과 남한의 선진 기술과 자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통일대박론’을 내세웠다.
또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재외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재외동포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오윤재 학생(왼쪽)과 유영은 학생(오른쪽)이 강연회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 강연회에 참석했던 한국국제학교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영은, 오윤재 학생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통일백일장’에 낼 글을 쓸 때도 통일이라는 주제가 막연하기만 했다”며 “이번 강연회가 통해 통일의 필요성과 이유를 자세히 알게 됐고, 앞으로도 통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홍콩타임스 이경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