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흥사단 윤창희위원장 인터뷰
“도산의 인격과 생애, 동맹독서운동”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제2의 도산’ 장리욱 선생을 아십니까.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80주년를 맞아 흥사단(興士團)을 이끌며 ‘도산 정신(島山 精神)’을 전파한 장리욱 선생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다.
흥사단은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이다. 장리욱(張利郁 1895-1983) 선생은 도산의 첫 제자로 흥사단 정신을 누구보다 잘 실천한 주인공이다. 해방후 제3대 서울대학교 총장과 제4대 미국대사를 지낸 그는 ‘도산의 인격과 생애’를 집필했다.
윤창희 흥사단 미주위원장은 “흥사단은 단우(團友)라는 특수한 구성원들로 조직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 105년을 지킨 흥사단의 생명력은 도산이 직접 창안한 흥사단의 독특한 입단문답과 서약식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산은 동지들을 구하려고,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인재를 찾으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정성을 들였다. 조병옥, 장리욱 단우 등이 좋은 예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흥사단이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흥사단은 도산정신의 확산과 흥사단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장리욱 선생의 저서를 공부하는 ‘동맹독서운동’을 제안했다.
윤창희 위원장은 “도산이 한국 민족과 흥사단의 설계사(architect)라고 한다면, 장리욱 단우는 흥사단을 반석(磐石) 위에 세운 건축가(builder)이다. 1916년도에 도산을 운명적으로 만나고, 1925년부터 1938년까지 도산의 훈육속에 기억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도산의 사상과 철학을 반영한 책이 ‘도산의 인격과 생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리욱 선생이 이 책을 쓴 1970년은 75세된 해였다. 민족과 후세대의 흥사단 단우들에게 주는 유언이나 마찬가지다. 모든 학문적인 지식, 정성을 기울였고 흥사단과 민족에게 주는 선생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희 위원장
“장리욱 선생은 도산의 인격과 생애가 ‘늘 보다 높은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믿었다. 도산은 나라를 잃고 식민지 백성으로서 비참하고 절망적인 역사의 중심에서 살았지만 ‘보다 높은 차원’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기에 진실한 신앙인과 깊은 철학자, 위대한 스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흥사단 미주위원회는 물론, 동포 사회에도 장리욱 선생의 양서를 보급하고, 같이 동맹독서하는 운동으로 확대하려 한다”며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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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뉴욕흥사단 춘계특별강연회
장철우단우 ‘3.1혁명정신과 유관순 열사’ 강연
뉴욕흥사단이 호국의 달 삼월을 맞아 춘계 특별강연회를 연다.
뉴욕흥사단은 오는 26일(월) 오후 6시30분에 맨해튼 흥사단 사무실(16W 32 St. #803)에서 춘계 특별강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3.1혁명정신과 유관순 열사’를 주제로 장철우 통상단우가 특강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