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의 2016년 연례 예방접종 집계 결과 시드니 일부 부유층 지역 접종률이 NSW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NSW 주의 유아 및 어린이 접종률은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 사진 : Australian Child Health Poll.
연례 예방접종 보고서... ‘Northern Sydney LHD’, 평균보다 낮아
시드니의 일부 부유층 거주지역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이 평균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토요일(10일) ABC 방송이 ‘NSW 주 예방접종 연례보고서’(New South Wales Annual Immunisation Coverage Report)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연령에 따라 필요한 유아 및 어린이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맨리(Manly), 모스만(Mosman), 킬라라(Killara), 팜비치(Palm Beach) 등 지역을 담당하는 ‘Northern Sydney Local Health District(LHD)’의 경우 24개월 유아의 전체 접종률은 88.3%로 NSW 주 평균 90.5%보다 낮았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NSW 주 보건부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장관은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이기는 하지만 시드니 및 NSW 북부의 일부 지역 접종 비율이 다소 낮은 것은 아쉽다”면서 “NSW 주 보건부는 지난 2010년부터 유아 및 어린이 예방접종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그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2개월 유아의 전체 접종률은 2015년 92.8%에서 2016년 93.5%로, 24개월 유아는 89.6%에서 90.5%로 증가했다. 또한 5세 어린이 접종률도 93.1%에서 2016년 93.2%로 집계됐다.
하지만 야당 내각의 보건부 담당 월트 세코드(Walt Secord) 의원은 “예방접종 비율을 높이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집계 결과 NSW 주에서 접종률이 가장 낮은 곳은 바이런 베이(Byron Bay), 트위드(Tweed), 무윌룸바(Murwillumbah)를 포함하는 ‘Northern New South Wales LHD’로 지역으로, 모든 연령대에 걸쳐 예방접종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반면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부 내륙 브로큰힐(Broken Hill), 윌카니아(Wilcannia) 등을 관할하는 ‘Far West LHD’ 지역이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