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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부터 적용되는 퀘벡 주 최저임금이 기존보다 75센트가 올라 시간당 12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퀘벡 주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이다.

퀘벡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총 352,000명의 노동자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퀘벡 주 정부의 도미닉 비언(Dominique Vien) 노동부장관은 “이번 인상으로 저소득 임금 노동자의 삶이 나아지고 직장에서는 인센티브가 늘어날 것”이라며 “아울러 노동자의 소득가처분총액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빈곤발생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팁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기본보다 35센트가 인상된 시간당 9.8불을 받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인상으로 임금근로자들이 연간 약 462불에서 979불까지 임금을 더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미닉 장관은 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에서 최저 임금을 인상한 것은 그만큼 퀘벡 경제의 기반이 튼튼하고 견고한 성장세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 인상은 알버타 주와 온타리오 주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캐나다 자영업자 조합(CFIB, 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은 퀘벡 주의 임금인상이 중소 자영업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적극 반대하고 있다. 조합 대변인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는 다른 부분에서 적자를 상쇄할 수 밖에 없다며 일례로 신규직원의 채용계획을 보류하거나 정규직원의 임금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퀘벡 주에 있는 대규모 노동단체 중 하나인 CSN(Confédération des syndicats nationaux)은 인상에 대해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노동단체들은 퀘벡 주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이 15불 이상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월, 온타리오 주는 최저임금은 11.6불에서 14불까지 인상한 바 있다. 급격한 임금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기존 임금근로자의 소득을 오히려 줄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온타리오 주는 2019년 1월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불로 인상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2018년도 최저임금은 7,530원이다. 이는 작년보다 16.4% 오른 것인데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야당과 중소 자영업자들이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한국의 최저임금을 캐나다 달러화로 바꾸면 약 9달러에 불과하다.

보통 각 나라의 물가지수를 비교할 때 사용하는 것이 ‘빅맥 지수’이다. 빅맥 지수(Big Mag Index)란 각 국의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현지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가격이다. 이 빅맥지수를 비교하면 각국의 물가수준도 평가할 수 있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한국의 빅맥 지수는 4.1이다. 즉, 한국에서 빅맥 햄버거 하나를 먹으려면 4.1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세계 56개국 중 25위다.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6.8이었으며 그 뒤로 노르웨이 6.2, 스웨덴 6.1, 핀란드 5.6, 캐나다 5.3, 미국 5.3 등의 순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4.4, 한국이 4.1, 일본 3.4 등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와 한국의 빅맥 지수와 최저임금 비교했을 때 한국의 최저임금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한편, 퀘벡주 정부는 앞으로 4년 후엔 2020년까지 최저임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당초 2019년에 예정됐던 12불 인상안이 1년 앞당겨 결정됨에 따라 2020년 12.45불까지 인상하려던 계획도 다소 변경돼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UK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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