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당시 터키군 한국 고아 소녀 이야기
28일 오후 5시 30분... 무료
버나비 마이클 J 폭스 극장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은 터키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터키군과 한국 고아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아일라(Ayla)' 를 버나비시 후원으로 무료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상영일은 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55분까지이며, 상영장소는 버나비의 마이클 J. 팍스 극장(7373 Macpherson Ave.)이다.
영화는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 터키 참전 군인 '슐레이만'은 고아로 남겨진 어린 소녀를 발견하고, 목숨을 걸고 소녀를 자신의 부대로 데려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영화 제목 '아일라'는 슐레이만이 소녀에게 두 사람이 만났던 그날 유난히 밝았던 달을 떠올리며 지여준 이름인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터키-한국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양국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2017 터키-한국 문화의 해를 기념하여 작년 10월 27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린 '터키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상영됐다.
이 영화에 앞서 MBC 다큐멘터리 '아일라-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 소녀' 편을 통해서도 소개된 실화다.
총영사관은 이번 한국과 터키 영사관의 공동 영화 상영을 위한 공식 행사로 양 국 관계자 등의 리셉션 등도 있을 예정이고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질의 응답 시간도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총영사관은 이보다 4일 앞선 24일 오후 1시에 UBC(UBC Liu Institute Multipurpose Room)에서 BC주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개최된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만이 참여하는 이 대회에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인다. 이와 함께 한국을 알리는 홍보동영상과 K-POP 공연 등으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