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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스스로 ‘스타’가 된 10대들은 멀티 계정을 통한 철저한 ‘자기관리’와 완벽한 모습으로 무장한, ‘셀프 브랜드화’라는 고도의 전략을 가지고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호주의 가장 유명한 인스타그램 스타 중 하나인 13세 소녀 메이카 울라드(Meika Woollard)는 33만5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멀티 계정으로 철저한 ‘자기관리’, 완벽한 모습으로 ‘셀프 브랜드화’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연예인을 꿈꾼다. 흥미로운 일, 예쁘고 잘생긴 외모와 화려함이 가득한 세계, 관심과 사랑을 받는 유명세의 파워는 어린이들이 연예인을 동경하게 만드는 매력요소다.

최근에는 ‘1인 미디어’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SNS를 통해 스스로를 ‘스타’로 만드는 10대들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일요일(18일) ABC 방송은 사진 공유 어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Instagram)으로 스타가 된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화제가 됐다. 과연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인스타그램을 관리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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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의 팔로워를 가진 17세 소녀 홀리 다비아(Holly Davia)도 공용과 개인용 계정 두 개를 운영하며 개인적이고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은 따로 관리한다.

 

▲ 대중에게는 좋은 모습만... 진짜 내 모습은 친구들과 따로 공유= 13세 소녀 메이카 울라드(Meika Woollard)는 33만5천 명의 팔로워를 가진 호주의 가장 유명한 인스타그램 스타 중 한 명이다.

빅토리아(Victoria) 주 출신으로 세 살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다는 메이카는 현재 성숙한 외모, 174센티미터의 큰 키와 늘씬한 몸매로 다양한 패션 사진을 통해 트렌드 선도주자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10대 소녀가 스마트폰과 이 무료 앱만으로 호주 국영 방송국들보다 더 많은 청중을 가질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메이카는 인스타그램 스냅사진 촬영을 위해 4~20명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촬영이든 소규모 촬영이든 상관없이 모든 사진은 인스타그램 상에서 멋진 사진이 된다”고 메이카는 말한다.

이어 메이카는 “반드시 두 개의 계정을 만들어 가까운 친구들과 공유하는 내용들, 그리고 일반 대중들과 공유하는 내용을 구분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어 “대중과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하루 정말 힘들었어’, ‘여기 있기 싫다’ 등 부정적인 내용들이 공개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여기에는 ‘앞으로 더 나아질 거야’ 등의 긍정적인 내용만을 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시드니 남부에 사는 17세 소녀 홀리 다비아(Holly Davia)도 스스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10대 소녀로 711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다비아 또한 두 계의 계정을 열어, 대중 공개용 계정에는 자신의 삶에서 최고로 좋았던 일만을 올리고, 개인용 계정에는 자신의 본래 일상과 관련한 모든 사진을 자유롭게 게시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인다”는 그녀는 “공공 계정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봐주기를 원하는 모습만을 공개하고, 개인 계정에는 내 친구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내 개인적인 삶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다비아는 설명한다.

인스타그램의 대변인은 “전 세계적으로 두 개 계정 이상을 보유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10대들 중에는 주제별로 여러 개의 계정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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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방송에 소개된 호주 인스타그램 스타들. 이들은 2개 이상의 계정을 갖고 대중 공개 내용과 친구들과의 공유 내용을 구분하고 있다. 사진 : ABC News 화면 캡처.

 

▲ 완벽한 모습으로 스스로를 브랜드화 한다= 웨스턴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Western Sydney)의 조안 올란도(Joanne Orlando) 박사는 10대들이 인스타그램으로 자신의 삶을 브랜드화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10대들이 고도의 전략적 방법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한다. “소셜미디어를 보고 자란 이 세대들은 이 플랫폼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디지털 신원을 관리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녀는 또한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대중에게 공개되는 메인 인스타그램에서는 자신이 완벽하게 보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다양한 방법으로 스스로를 마케팅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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