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학생 증가율 역대 최고, “안전”이 주요 이유
한국인 재학생은 3만 1,112명 – 6위
호주의 외국인 유학생 증가율이 지난 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유학생(전액자비부담·Full-fee paying)수는 62만4,001명으로, 지난 해보다 약 7만1000명이 늘어나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호주를 찾은 유학생들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는 중국 출신으로 이어 인도, 네팔, 말레이시아, 브라질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외국인 재학생 수도 크게 늘어나 전년대비 12.7% 증가한 79만9,3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은 4.4%에 불과하다. 호주 교육 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 학생들 중 중국 출신은 23만1,19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도(8만7,615명), 브라질(3만6,496명), 네팔(3만5,423명), 말레이시아(3만2,899명)로 조사됐다. 한국은 6위(3만1,112명)에 올랐다. 전년도의 한국인 재학생 수는 3만595명이었다.
외국인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교육기관으로는 대학과정(Higher Education)이 35만472명으로 전체 4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직업전문학교(VET) 27%(21만7696명), 랭귀지스쿨(ELICOS) 19%(15만5,448명), 교환학생 및 기타(Non-award) 6%(4만9,993명), 초중등학교(Schools) 3%(2만5,762명)로 각각 조사됐다.
신규 외국인 학생 또한 늘어나 2017년 기준 45만 5,680명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율을 보였다. 10년 간 평균 증가율은 3.8%다.
이 같은 결과에 사이먼 버밍햄 교육부 장관은 “세계 각국의 학생들 사이에서 호주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몇몇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이 호주를 선택한 이유 중 93%가 안전을 꼽았고 유학생에 대한 호의적인 국가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유학생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교육’이 호주의 수출품목 중 3위를 차지하는 만큼 지난해 약 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밍햄 교육부 장관은 “’교육(유학)’부문이 리테일, 관광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13만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정부 또한 유학생들을 위해 지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는 해외에 유학하는 한국인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부가 지난 해 발표한 ‘2017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해외에 머무는 한국인 유학생은 26만 284명으로 이는 2년 전보다 1만6천550명(6.0%), 4년 전보다는 3만6천473명(12.3%) 줄어든 것이다. 외교부는 2년마다 재외동포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최고 선호 지역 또한 변화를 보여 미국 유학생 숫자는 감소하는 대신 중국으로 떠나는 유학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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