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민족 팬들 많아 케이팝 에너지와 파급력 증명 … 타 지역에서도 공연장 찾은 열혈팬들이 말하는 케이팝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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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SW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공연에 글로벌 힙합 레이블인 하이어뮤직(H1GHR MUSIC) 출신 래퍼 pH1(본명 박준원)과 Phe Reds가 행사장을 방문했다. 두 래퍼는 다음날인 18일(토)에 있을 공연을 앞두고 방문해 동료 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응원했다. 

이번 SXSW의 공연을 위해 처음 텍사스에 방문한 박준원 씨는 “많은 공연을 해봤지만 이렇게 큰 음악 축제를 방문한 적은 처음이다”고 말하며 “많은 에너지를 얻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POP의 인기도 실감할 수 있었다. 박준원 씨는 “해외 공연을 위해 공연장을 방문해보면 동양인들이 아닌 많은 서양인들이 더 많이 공연장을 찾은 모습을 보고 아직도 놀랍다”며 “언어가 달라 이해하기 힘듦에도 음악 자체와 아티스트들을 사랑해 방문하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16일(금) 한인 뮤지션들의 쇼케이스가 펼쳐진 더 벨몬트 공연장도 한국인만을 위한 잔치가 아니었다. 오히려 공연장에는 한국인보다 봄방학을 맞아 훨씬 많은 수의 외국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시종일관 흥에 취해 춤을 추던 샤데(Sade) 양은 휴스턴에서 공연장을 방문하기 위해 어스틴을 방문한 케이스. 

고등학생 때부터 한국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미주 진출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음악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최근 미주 지역에 불고 있는 K-POP의 인기를 설명했다. 크러쉬와 디피알 라이브를 좋아한다고 말한 샤데 양은 크러쉬의 열정적인 공연에 환호했다. 

일곱 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스티브 군은 달라스에서부터 온 팬으로 이날 공연장을 찾아 마음껏 기분을 발산했다. 

그는 “한국 가수들이 미국을 방문해 공연하는 기회가 적은데 이번 기회를 맞아 가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가수들이 공연에 외국인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고 나 역시 가수들과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팝 인기의 산 증인이었다. “SXSW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국 가수를 찾는 팬들이 많지 않았으나 해마다 한국 가수를 찾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공연 규모도 커지고 있다.” 

그 인기의 비결로 그는 한국 가수들의 매력을 꼽았다. “미국 가수들보다 한국 사람들이 더 조심성이 있고 끼가 많은 것 같다”는 그는 “이 매력이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K-POP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케이팝의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공연장에서 만난 산드라(Sandra) 씨는 케이팝 매력에 빠져 10년 째 케이팝 매니아가 됐다. 

동방신기를 좋아해 2008년부터 케이팝을 듣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그동안 엑소(EXO)와 JYJ 등 여러 한국 가수들의 미주 콘서트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녀는 케이팝 열풍의 비결로 소셜미디어(Social Media)를 꼽았다. 그녀는 “과거에는 한국 음악을 접할 수 있던 기회가 적었다”고 말하며 “이제는 유투브를 통해 한국 가수들의 다양한 공연을 찾아볼 수 있어 많은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SXSW에서 열리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에 참석해 왔다던 김한울, 김한별 양은 케이팝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한국의 팬 문화를 꼽았다. 

김한울 양은 “한국에는 팬사인회와 같은 팬 문화가 잘 발달돼 있지만 미국에는 한국만큼 활성화 돼 있지는 않다”고 설명하며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얘기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발달돼 있어 쉽게 팬으로 소속될 수 있는 그룹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친구들과 함께 이번 공연을 찾은 니콜(Nicole) 씨는 케이팝의 매력은 가사 내용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미국 힙합과는 다르게 한국 가사에는 의미가 있고 그 의미가 아름답다”고 말하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욕과 부정적 의미를 담은 가사를 들려주는 것을 피하게 된다”며 케이팝과 팝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전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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