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추억거리가 가득 담긴 여행용 가방을 잘못 내다버린 후 10년이 지난 뒤에 이를 되돌려 받은 이야기가 소개됐다.
오클랜드의 매시(Massey)에 사는 가브리엘 포타카(Gabriel Potaka)에게 경찰서로부터 물건을 찾아가라는 전화가 걸려온 것은 지난 3월 22일(목).
이튿날 경찰서를 찾은 포타카는 깜작 놀랐는데, 그것은 이들 가족들이 10년 전에 매립용 쓰레기로 착각해 내다버렸던 여행용 가방(suitcase)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안에는 가비리엘을 비롯한 형제들의 학교 성적표와 상장을 비롯해 출신국인 사모아의 조부모가 그들에게 보낸 오래된 편지와 생일 카드 등 이들 가족들에게는 소중한 물품들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또한 이 물건을 경찰서에 맡긴 맥파이크(Mcpike) 가족의 카드도 함께 들어 있었는데, 사연은 당시 이 가족의 아들들이 가방을 집어들고와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도 모른 채 그동안 차고에서 보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해당 거리에서 이사를 갔던 맥파이크 가족은 최근에 가방을 발견하고 3월 22일에 이를 매시 경찰서에 주인을 찾아달라면서 맡겼다.
포타카는 이전에도 종종 자신의 부모가 어딘가 가방에 담아 놓았던 것을 기억하고 자신의 학창 시절 기록들을 찾았었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호주에 사는 한 형제의 자녀들도 집에 와있는 상황에서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가족의 보물들을 되찾게 돼 기쁘다면서, 경찰과 물건을 돌려준 맥파이크 가족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