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중 길에 쓰러져 숨진 학생의 신원이 밝혀진 가운데 충격적 사건을 접한 주변에서 크게 놀라면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전하고 있다.
3월 27일(화) 아침 8시 30분경 크라이스트처치 오파와(Opawa)에 있는 앤소스(Ensors)와 오파와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걸어서 학교로 향하던 토마스 패스티어(Thomas Fastier, 17)가 갑자기 쓰러졌다.
행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세인트 존 앰뷸런스 구급대원이 긴급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그는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이 출동해 주변 도로들을 통제한 가운데 병리학 전문가가 현장에서 조사했으며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가족과 학교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당시 사망자는 사복을 입고 있었지만 배낭을 매고 있었으며 지갑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패스티어는 현장에서 몇 km정도 떨어진 캐시미어(Cashmere) 하이스쿨의 Y13 재학생이었으며 이 학교는 Y13은 교복을 착용하지 않는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했으며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검시의에게도 통보했다면서 더 이상 사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 한편 그의 가족들은 토마스가 건강했다고 말했다.
토마스가 5살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했다는 캐시미어 테크니컬 축구 클럽(Cashmere Technical Football Club) 동료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크게 놀라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명복을 빌면서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전했다.
토마스는 특히 음악에도 재능이 많아 지역 및 전국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했으며 학교 내외의 여러 음악 클럽 활동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 역시마크 윌슨(Mark Wilson) 교장이 이메일을 부모에게 보내, 토마스가 정말 훌륭한 남자이자 학생이었다면서 뜻밖의 사고로 학교 구성원 전체가 큰 슬픔에 빠졌다면서 조의를 전하는 한편 가족들이 이 슬픔을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또한 상담사를 동원해 충격을 받은 학생들을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