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들 보도 릴레이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nj@yahoo.com
세계 언론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놓고 연일 관심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국의 보수매체 더타임스는 이번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진보매체 가디언은 김 위원장이 2011년 권력을 잡은 뒤 처음 중국을 방문한 것은 한반도 문제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는 중국의 의도가 엿보인다고 전했다.
CNN은 “김 위원장은 다가오는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장 가까운 동맹(同盟)의 지원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임명 등을 거론하며 “이번 방중은 미국이 비핵화 대화에 앞서 한층 더 강경한 노선 쪽으로 기울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추구한다는 신호”라며 “북한으로서는 제재에 따른 경제적 혼란 상태에서 벗어날 길을 찾는 게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투데이는 “이번 방문은 양국의 우의가 깰 수 없을 만큼 단단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방중의 또 다른 목적은 핵 문제 해결에 대한 양국의 입장 조율(調律)이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마이니치는 “북한이 거듭되는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로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를 확인하고 각종 원조(援助)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작 중국 미디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베이징을 떠난지 하루뒤부터 집중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영문 매체 일부는 김정은 위원장 방중기사들이 하루 뒤에 내려지는 등 당국에서 기사를 통제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한 유학생은 “중국 매체와 외국 매체 기사 내용을 대충 비교해보면 별다른 점이 없는데, 기사가 내려지는걸 보면 중국 당국이 외국계 미디어를 통제하는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중국 사이트에 오른 기사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간단히 초록색에 노란 테두리 줄이 달린 기차를 타고 방문했다고 간단히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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