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첫 북한인권 국제영화제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지난 11월20일 18시30분부터 독일에서 처음으로 베를린 베딩(Wedding) 소재 '시티 극장'에서 북한인권 국제영화제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영화제는 25일까지 6일간 영화상영과 더불어 탈북자들의 참혹한 북한인권유린 증언과 탈북 동기, 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ICNK는 현지 파트너로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사람'과 공동으로 이 행사를 개최했으며 국제인권문제를 다루는 시네마포피스재단(Cinema for Peace Foundation)이 공동주최 단체로 초청됐다.

 

또, 이 영화제에는 ‘사람’의 창설부터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독일 정책연구소 지오다노브루노재단(Giordano-Bruno-Stiftung)과 인권단체 헤코(HEKO), 국제앰네스티 독일지부 등이 함께 동참했다

 

1.JPG 

 

 

2년 전 부터 북한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나서고 있는 니콜라이 슈프리켈스 독일 인권단체 “사람”(Saram e.V.) 대표는 이 행사 오프닝에서 "탈북자 문제를 다룬 한국 영화 '크로싱',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이 제공하는 영화, 독일인이 제작한 북한 예술 단편영화 등 7∼8편을 상영할 예정이며 또,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NET) 연구위원과 안명철 NK Watch 대표의 증언과 강연으로 독일인에게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계획한 행사‘라고 말 했다. 또 그는 “특히 젊은 독일인들에게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 영화제의 목적”이라며“영화 상영과 더불어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태를 체험한 탈북자의 강연회를 준비 했다고 전했다.

 

2.JPG 

 

 

ICNK의 권은경 사무국장은 "이번 처음으로 독일에서 개최되는 북한인권 국제영화제와 강연회를 통해, 독일과 국제사회에 북한 반인도적인 범죄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 이라며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외교관계를 가진 나라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안명철 NK Watch 대표와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NET) 연구위원은 독어와 한국어 즉석 통역을 통해 국제사회에 북한인권유린실상을 알렸다.  인터뷰는  슈프리켈스 대표가 진행했다.

 

3.JPG

 

 

 

함북과 평양 정치범 수용소에서 경비와 운전병으로 근무하다 1994년 10월에 한국으로 이주한 안명철 대표는 현재 북한의 인권 유린 실상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또 그는 자신이 목격하고 겪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한 증언을 하면서 “수감자의 90% 이상이 자신이 무슨 죄를 지어 수용소에 수감됐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 했다. 그가 탈북을 감행한 동기는 “아버지가 술에 취해 당을 비판 했다가 처벌이 두려워 자살했고, 어머니와 누이, 형은 체포되어 실종 되면서 배신감과 두려움 때문에 탈북을 결심하고 그가 운전병으로 몰던 트럭을 이용해 중국 국경까지 몰고 가서 두만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한편  김일성 주체사상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강철서신' 등의 글을 써서 주체사상을 전파하고자 노력했던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net) 연구위원은 1991년 밀입북 해 김일성 주석과 면담한 뒤 북한 실상과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대한 무지 때문에 북한인권운동가로 변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강철환 탈북자 기자가 쓴 “북한정치범 수용소 체험 수기”를 읽고 나서 북한인권유린 실상을 알게 되었다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민주주의를 전혀 경험하지 못한 북한주민들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민주주의 관련 정보와 지식을 제공 할 수 있는 책자와 CD, 라디오 방송 등 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독일과 유럽사회의 커다란 관심과 협조“를 당부 했다.

 

독일 베를린 유로저널  안희숙 기자

eurojournal05@eknews.net

< 유럽 19개국에 배포되는 주간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70 독일 절실한 변화를 바라는 재독일대한체육회 file 라인TV,Germany 18.03.10.
269 영국 영국 부모, 자녀 공부 도움 ‘최저’ 코리안위클리 18.03.14.
268 독일 당신이 계셔서 행복합니다-파독광부,간호사 감사행사에 초대합니다. file 라인TV,Germany 18.03.24.
267 기타 2019 노벨화학상 추천을 위한 (사)한국 노벨재단 인증식 file 라인TV,Germany 18.03.24.
266 프랑스 도미니크 칸과 닮은 고은 시인의 추락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프랑스존 18.03.27.
265 프랑스 방혜자 화백,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 창작선정 화가로… 프랑스존 18.03.27.
264 영국 황준국 대사 ‘문책성’ 귀임 코리안위클리 18.03.28.
263 영국 25일 (일) 서머타임 시작 코리안위클리 18.03.28.
262 영국 서울시 공무원 킹스톤시 2년 파견근무 코리안위클리 18.03.28.
261 영국 학업성취도, 좋은 학교와 ‘무관’ … 학생 유전자에 달려 코리안위클리 18.03.28.
260 영국 과외공부, 입시에 ‘확실한’ 효과 코리안위클리 18.03.28.
259 독일 세월호 4주기 해외 추모 행사 이어져 file 뉴스로_USA 18.04.05.
258 영국 영국인의 ‘진한’ 커피 사랑 코리안위클리 18.04.11.
257 영국 파운드 강세 £1=$1.43=1531원 코리안위클리 18.04.18.
256 영국 영국, 오토매틱 신차 구입 늘어  코리안위클리 18.04.18.
255 영국 런던한국학교 배동진 교장 취임 코리안위클리 18.04.18.
254 독일 베를린, 토론토, LA, 나고야… 전세계 세월호 추모 file 뉴스로_USA 18.04.19.
253 프랑스 프랑스 대학 한국학과 지원자, 정원의 10배까지 프랑스존 18.04.19.
252 프랑스 세월호 참사 4주년, 세월에 맞서다 프랑스존 18.04.19.
251 프랑스 해외동포 릴레이단식 정성욱씨와 동행 file 뉴스로_USA 1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