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한인회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제 17대 미주한인회중남부연합회(이하 중남부연합회) 회장에 김만중 전 포트워스 한인 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3월 24일(토) 개최된 정기총회에는 총 63명의 회장단과 2명의 일반인이 참석했으며 63표 중 김진이 후보(전 샌안토니오 회장) 가 31표, 김만중 후보(전 포트워스 회장)가 32표를 득표해 1표 차로 김만중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17대 회장 선거는 김진이 후보와 김만중 후보의 경선으로 치러져 양 후보간 치열한 득표활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득표 결과가 나온 후, 김만중 당선자에게 전수길 중남부 연합회 선거관리위원장이 당선증을 교부했다.
17대 중남부연합회 신임회장에 당선된 김만중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남부연합회 회원들은 물론이고 지난 2년 동안 발로 뛰었던 김수명 회장의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앞으로 중남부연합회가 하나로 뭉쳐 성심껏 봉사해 미주총연 산하 8개 연합회 중 가장 모범적인 단체로 육성시켜나가겠다”고 다짐을 피력했다.
김만중 당선자는 “중남부 지역의 각 한인사회가 각자의 어려움 속에서 나름대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젠 보다 광역적 차원의 교류와 단합이 더욱 절실하다”며 “앞으로 중남부 지역의 각 한인사회 단체가 더욱 자주 만나 함께 정보를 나누고 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만중 당선자는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의 화합과 친목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의지를 보이며 “중남부 5개 주에 모두 11개 한인회가 있는데 거리에 상관없이 1년에 각 2번씩은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잡음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전수길 중남부연합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17대 중남회연합회 회장 선출 선거 과정에서 ‘무자격자 투표’에 대한 이의가 제기된 상태여서 이의제기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이의제기에 대한 상황 검토 후 별다른 문제가 없을 시 16대 행정 및 선관위로부터 인수인계를 받고 김만중 신임회장은 4월 1월부터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17대 중남회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은 4월 14일(토) 어스틴 예수찬양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김만중 회장은 차후 임원진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만중 후보는 20여년 동안 중남부연합회에서 사무총장과 2회에 걸친 수석 부회장 및 이사장직을 수행했고 현재 북텍사스에 소재한 원자력발전소(CPNPP)에서 Senior Nuclear Specialist로 30년 장기 근무 중이다.
중남부연합회는 텍사스를 비롯, 이웃한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의 주들이 포함돼 미주 한인회 연합회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김희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