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집(wasp nest)을 불을 사용해 제거하려던 한 남성이 하마터면 자기 집을 홀랑 다 태울 뻔했다.
넬슨 소방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 1일(일) 낮 3시경에 브룩(Brook)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남성이 지붕 꼭대기에 생긴 말벌집을 없애려 했는데, 마땅한 해충 제거용 스프레이가 없었던 그는 청소용으로 나온 가연성 물질인 솔벤트를 이용해 불을 지르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러나 결국 불이 말벌집은 물론 지붕에까지 옮겨 붙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남성은 자력으로 불을 모두 끈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부 불씨가 남아 있어 소방대가 현장에 대기한 가운데 소방관들은 남은 벌집도 마저 제거했으며, 화재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주변에는 말벌들이 계속 날아다녔다.
소방대 관계자는 벌집이 100 X 75mm로 다른 것들에 비해 컸으며 지붕의 말법집 제거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지만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면서, 어쨌든 사람들이 벌집을 제거할 때에는 올바른 방법으로 안전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