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영연방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가 4월 4일(수) 시작돼 15일(일)까지 12일 동안 호주의 골드 코스트에서 개최된다.
4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 영국 본토 4개 지역을 포함해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 영연방에 속한 전 세계의 70개 국가 및 자치령에서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 다이빙, 육상, 체조, 역도, 사이클을 비롯해 7인제 럭비와 탁구, 하키, 농구, 비치 발리볼, 넷볼 등 구기 종목과 함께 배드민턴, 복싱과 럭비, 레슬링 등 총 26개 종목에서 4500여명의 선수들이 경연을 펼친다.
1930년 캐나다 해밀턴에서 처음 시작됐던 영연방경기대회는 여러 종목의 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다종목 분야 스포츠에서는 하계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행사이다.
뉴질랜드는 1950년에 오클랜드가, 그리고 1974년에는 크라이스트처치가 대회를 유치한 바 있는데,직전 20회 대회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Glasgow)에서 열렸고 다음 2022년 대회는 잉글랜드의 버밍엄(Birmingham)에서 열린다.
영연방 대회는 올림픽과 달리 장애인 종목이 동시에 개최되는데, 한편 이번 대회의 표어(motto)는‘Share the Dream’이며 대회 마스코트는 코알라(koala)를 형상화한 ‘보로비(Borobi)’이다.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수영과 사이클, 체조, 남여 럭비, 남여 하키 등 모두 17개 종목에 걸쳐 253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지난달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 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한 육상 투포환의 톰 왈시(Tom Walsh)와 지난 글래스고우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장애인 수영의 소피 파스코(Sophie pascoe)를 비롯해 전통적 강세 종목인 사이클 등에서 많은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뉴질랜드는 직전 대회에서는 17개 종목에 참가해 금과 은메달을 각각 14개씩, 그리고 동메달 17개 등 모두 45개의 메달을 땄는데, 특히 사이클에서만 금메달 6개 등 전체 메달의 1/3에 해당하는 15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27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한편 개회식은 뉴질랜드 시각으로 4월 4일 밤 10시부터 시작되고 TV1에서 중계하며 뉴질랜드 선수단 기수로는 소피 파스코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