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 세계의 한인들이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준비하면서 밴쿠버도 주요 한인거주 도시로 이에 동참한다.

 

416 해외연대 기억행동은 밴쿠버를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오는 13일과 16일에 걸쳐 대대적으로 추모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매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기념일에 맞춰 추모 행사를 가져왔던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이하 세기밴)'도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밴쿠버아트갤러리 사우스 플라자(750 Homby St. Van)에서 추모집회를 갖는다.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에서 14일 오후 2시 노스욕 시청 앞 광장(Mel Lastmen Square, (5100 Yonge St.)에서, 오타와에서도 같은 시각 캐네디언 트리뷰트 투 휴먼 라이츠(Canadian Tribute to Human Right, 220 Elgin St.)에서 열린다. 빅토리아는 15일 오후 6시에 이너하버 비지터센터(Inner Harber Visitor Centre)에서 추모회를 갖는다.

 

이외에도 미국의 뉴욕과 LA를 비롯해 10개 도시와,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추모행사를 갖는다.

 

416 해외연대 기억행동은 박근혜 정부 때 정부에 의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정상적인 활동이 자한당과 정부의 방해로 흐지부지 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2기 특조위원들이 임명돼 새롭게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이를 위해 세계 한인들이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주최측은 시발점은 세월호 참사였으나, 이후 세월호 진상규명촉구는 물론,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 국정교과서, 박근혜정권 퇴진 촛불행동, 재외선거 등록 및 시민의 눈, 한반도 평화 운동 등의 다양한 사회 이슈에 반대 혹은 지지 의사를 적극 표명하며 연대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최측은 유가족 간담회, 참사 2주기 3주기 추모행사, 세월호 다큐 영화 공동체 상영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목소리를 내어 왔으며, 최종 목표는 세월호에 대한 투명하고 완벽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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