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평균거래 대비 23% 감소

1분기 거래 2013년 이후 최저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주택거래가 뚜렷하게 냉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레이저강 북부지역을 담당하는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 REBGV)가 발표한 부동산 거래통계에 따르면, 3월 총 2517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작년 3월의 3579건에 비해 29.7%나 급감한 수치다. 이는 지난 10년간 3월 평균 거래 건수에 비해서도 23%나 감소한 셈이다.

 

REBGV는 단순히 3월뿐만 아니라 올 1분기 전체로도 주택거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1분기에만 메트로밴쿠버지역에서MLS®(Multiple Listing Service®)를 통한 총 거래가 6542건이었다. 이는 작년도 같은 기간 7527건에 비해 13.1%가 감소한 수치다. 또 이 수치는 2013년 이후 1분기 거래 건 수로 가장 낮은 성적표이다. 

 

REBGV의 필 무어 회장은 "이는 주택 구입 수요도 감소하고 동시에 주택 매물 감소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해석하고 "높은 주택가격과 높은 세금 정책, 이자율 상승에 강력한 모기지 조건 규정이 복합적으로 주택 구매자나 판매자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주택형태별로 보면 3월에 총 4450개의 새 주택 매물이 나와, 전년에 비해 6.6%가 줄어들었다. 1분기에는 총 1만 2469개의 주택 매물이 올라와 작년 동기 대비 0.8%가 감소했다. 이 또한 2013년 이후 1분기 매물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MLS® 시스템에 올라와 있는 실제 매물은 총 8380개로 작년 3월과 비교해 10.5%나 많이 쌓여 있는 상태다. 

 

무어 회장은 "주택 수요가 낮아졌다해도 아직 주택 공급이 낮은 편이라 주택가격 상승여력은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3월에 모든 주택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 sales-to-active listings ratio)이 30%로 나타났다. 이중 단독 주택은 14.2%로 매우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타운하우스가 39.9%, 아파트가 61.6%로 실제 거래를 주도했다.

 

메트로밴쿠버의 모든 주택의 MLS®주택가격지수(MLS® Home Price Index)의 벤치마크 가격은 108만 40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월에 비해 16.1%가 높은 수준이다.

 

단독주택의 벤치마크 가격은 160만 8500달러로 작년 3월에 비해 7.4% 상승했다. 아파트는 69만 3500달러에 26.2%가 상승했다. 다세대 주택은 83만 5300달러에 17.7%의 상승을 기록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코퀴틀람의 경우 전체 주택의 벤치마크 가격이 95만 9500달러, 버나비 노스는 93만 2900달러, 포트 무디는 95만 7300달러, 메이플릿지는 73만 13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를 보면, 코퀴틀람이 53만 6300달러, 버나비 노스는 64만 1600달러, 포트 무디는 67만 5000달러, 그리고 메이플 릿지는 31만 6100달러로 나타났다. 타운하우스는 코퀴틀람이 68만 9300달러, 버나비 노스가 75만 3900달러, 포트 무디가 65만 9800달러, 그리고 메이플 릿지가 57만 5100달러로 각각 벤치마크 가격을 보였다. 

 

프레이저밸리 주택 거래도 1분기 하락세

 

프레이저밸리의 올 3월 주택거래 건 수가 지난 10년간의 평균 거래 건 수보다는 상회했지만 최근 거래에 비해 다소 약세를 보였다.

 

프레이저강 이남 지역인 써리와 랭리 등을 관할하는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가 발표한 3월 주택거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 2213건에 비해 24.8%나 크게 감소한 1664건만이 3월에 거래됐다. 

단독주택은 27.6%가 감소했으며, 타운하우스도 22.1%, 그리고 아파트도 27.9% 등 모든 주택형태가 다 비슷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래도 지난 10년간 3월 평균 거래 건 수 1658건에 비해서 6건 정도 미약하나마 많았다. 

주택형태별로 보면 타운하우스가 410건, 아파트가 460건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1분기 전체로 보면 총 거래 건 수가 작년 동기대비 7.1%나 감소했다.

 

3월 말 기준으로 실매물로 나온 주택은 총 4796개로, 작년 3월과 비교해 0.2%가 감소했다.

신규매물은 총 2865개의 신규 매물이 나와 작년 3월에 비해서 6.7%나 줄어들었다.

 

프레이저밸리 지역에서 아파트는 매물로 나온지 13일 만에 그리고 타운하우스는 16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단독주택은 평균적으로 30일이 걸렸다.

 

FVREB의 HPI® 벤치마크 가격(Benchmark Price Activity)을 보면 단독주택은 100만 1400달러로 작년 3월에 비해 15.2%가 상승했다. 타운하우스는 54만 1800달러로 24.9%가, 아파트는 44만 400달러로 48%나 급등했다.

 

랭리는 벤치마크 가격이 단독주택의 경우 102만 6600달러, 타운하우스는 51만 4900달러, 그리고 아파트는 30만 600달러를 기록했다. 써리는 111만 2700달러, 59만 1500달러, 그리고 45만 97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377 캐나다 캐나다, 육로 국경에서도 COVID-19 검사 결과 요구 Hancatimes 21.02.16.
6376 캐나다 퀘벡주, 몇 주 만에 가장 낮은 COVID-19 확진자 기록 및 비필수 상점들 다시 개장 Hancatimes 21.02.16.
6375 캐나다 몬트리올, “다운타운지역 무료 주차 정책 2월 말까지 연장” file Hancatimes 21.02.16.
6374 미국 몰아친 2월 한파... 애플 앱 "플로리다 눈 내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2.13.
6373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 늘어난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2.13.
6372 미국 톰 브래디의 탬파베이, 18년 만에 슈퍼볼 우승 file 코리아위클리.. 21.02.13.
6371 미국 플로리다 소도시, 2월 첫 주를 '트럼프 주간'으로 file 코리아위클리.. 21.02.13.
6370 미국 신종 코로나 '온라인 수업' 1년... "학력 격차 커지고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2.13.
6369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어디까지 왔나? file 코리아위클리.. 21.02.13.
6368 캐나다 캐나다 주거지 제한속도 시속 40Km 확정 file CN드림 21.02.13.
6367 캐나다 "규제 피해가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심하다" CN드림 21.02.13.
6366 캐나다 캐나다 실내 체육관 50%, “재정난 심각, 두 달도 못 버텨” CN드림 21.02.13.
6365 캐나다 캐나다 오일 생산,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CN드림 21.02.13.
6364 캐나다 캐나다 앨버타주, 일선 근로자에 110만원 보너스 지급 CN드림 21.02.13.
6363 캐나다 트럼프 탄핵에 트뤼도 총리 발언 인용...트뤼도와 트럼프 악연 퇴임 후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2.13.
6362 캐나다 11일 현재 BC주 2차 접종자 1만 5684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2.13.
6361 캐나다 불법 마약에 1700명 이상 사망 file 밴쿠버중앙일.. 21.02.13.
6360 캐나다 한국국적자도 한국 입국시 음성확인서 의무제출 file 밴쿠버중앙일.. 21.02.12.
6359 캐나다 ‘BC주 의료 전산 사이버공격에 매우 취약’ 감사원 지적..."남의 정보로 치료받을 수도" file 밴쿠버중앙일.. 21.02.12.
6358 캐나다 BC주 코로나 방역명령 위반 벌금 90%가 체납...52% 법원 이의신청 file 밴쿠버중앙일.. 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