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의 한 남성이 운전 중 ‘발작(seizures)’ 증상을 일으켰으나 한 경찰관이 필사적으로 나서서 큰 사고를 막아냈다.
와이카토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건은 4월 9일(월) 점심 무렵에 와이파(Waipa) 시내 북쪽의 파테랑기(Paterangi) 로드에서 발생했다.
당시 62세로 알려진 한 운전자가 몰던 차가 중앙선을 넘은 채 시속 100km 구간에서 60km 정도로 달리는 것을 테 아와무투(Te Awamutu) 경찰서 소속 사이먼 체리(Simon Cherry) 경관이 발견했다.
체리 경관은 즉시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접근했다가 운전자가 발작 증세를 일으킨 것을 목격했다.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음을 직감한 그는 차량을 바짝 붙여 해당 차량이 맞은편 차선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속도를 줄이면서 정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두 차량이 부딪히면서 경찰차도 약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운전자는 이후 병원으로 후송돼 검진을 받았는데, 나중에 이런 경험이 이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그는 면허를 돌려 받은 지도 얼마 안된 상태임이 확인됐다.
와이카토 경찰 관계자는, 자칫하면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질 뻔한 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체리 경관의 용감한 행위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그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