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한준 변호사 추모 행사 이어져…15일 추모예배 개최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 설립…췌장암 투병 중 3월말 타계
조지아 아시안 변호사협회(GAPABA)와 조지아 한인 변호사협회(KABAGA) 회원들이 고 최한준 변호사를 추모하는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변호사협회들은 지난 3월31일 애틀랜타 올드포스워드 공원에서 췌장암 연구기금마련을 위한 걷기대회에 참가했던 것.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4월 췌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온 최한준 변호사가 리본 커팅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 26일 타계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대신 협회 소속 변호인들이 참가해 3마일 거리를 걸으며 고인이 애틀랜타 법조계에 남긴 업적을 기억했다.
최 변호사는 변호사가 되기 전 당시 알칸사스 주지사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보건 및 인권서비스 특별보좌관을 역임했고, 1993년 에모리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조지아 한인 변호사협회를 설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고인은 조지아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쌓았던 한인 법조인으로 알려졌으며, 애틀랜타에서는 아시안계 최초로 대형 로펌의 파트너가 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췌장암 투병 사실이 살려진 이후 법조계는 최 변호사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한 각종 상을 수여했는데, 조지아아시안변호사협회는 최 변호사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만들었고,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는 그의 이름을 딴 ‘멘토 상’(Han Choi Mentor Award)를 제정했으며, 한미우호협회는 그에게 평생업적상을 수여했다.
고인을 기리는 추모예배는 오는 15일(일) 오후 3시, 애틀랜타 제일 장로교회(1328 Peachtree Street, Atlanta, Georgia)에서 열린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미 전국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조문객들이 방문해 고인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고인의 유가족들은 고인을 조문객들에게 최한준 장학기금(NAPABA Law Foundation’s Han C. Choi Scholarship Fund)이나 디케이터 교육재단의 최한준 추모 장학금(Decatur Education Foundation’s Han C. Choi Memorial Scholarship) 앞으로 후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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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한준 변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