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개막식 개최… 13일까지
전세계 한인 언론인의 모임인 세계한인언론인협회(공동회장 김소영·전용창, 이하 세언협)가 주최하고 (사)대한언론인회와 재외미디어연합이 공동주관한 '제1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9일(월)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박명현 바른미래당 재외동포위원장, 이종걸∙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경숙 연합뉴스 글로벌센터 본부장, 홍성덕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글과 재외한인 언론, 급변하는 세계미디어환경과 한국어 미디어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3개국 재외 한인언론사 대표 및 편집인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개막식은 김소영 세언협 공동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으며, 전용창 공동회장의 개회사, 초청 인사들의 축사∙환영사, 축하공연,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전용찬 세한언 공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한인언론인협회로 통합 이후 소통과 화합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투표법 조속한 개정을 위한 성명서 발표,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 홍보에 앞장서는 등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회장은 “우리 회원사들은 한민족을 대변하는 한민족 네트워크의 첨병으로 한글과 한국어를 지키고, 한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매개체”라며 “ 글로벌시대에 모국과 해외 한인사회 모두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재외 언론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국회에서는 개헌 논의가 한창이지만, 현행 헌법 및 개정 헌법 어디에도 재외동포에 대한 법적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은데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이 같은 개헌 논의는 재외동포들의 권익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만큼 재외동포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재외 언론인 여러분들이 이 사안의 중요성을 널리 보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작년 가을 여러분을 만날 때만 해도 어려운 남북관계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나, 오늘은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8년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의 전기로 만들어서 국민과 동포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재외동포의 위상 제고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호적 여론 형성에 한인 미디어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러한 역할에 걸맞은 우리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둘째 날인10일(화)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될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박진영 공감커뮤니캐이션연구소 대표의 ‘재외한인언론 공감토크’,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의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김동선 재외미디어연합 사무총장 ‘재외한인언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공동취재단
세계한인언론인협회(공동회장 김소영·사진 왼쪽 둘째)는 9일(서울시간)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공동회장 김소영·사진 왼쪽)는 재외미디어연합과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