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알마티 도착 후 고려극장 방문, 국회의장 초청만찬 가져
정세균 국회의장이 11일 부터 나흘간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인도 방문을 마치고 11일 알마티에 도착한 정 의장 일행은 고려극장을 방문한 후 시내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였다.
정세균 국회의장 초청 만찬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김로만 하원의원과 김게오르기 상원의원, 신 브로니슬라브 알마티고려문화중앙회장, 조성관 한인회장, 이재완 민주평통중앙아협의회장, 이광희 카자흐스탄 지상사협회 회장 등 현지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이 초청됐다.
정의장은 "조국에서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와 5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까지 이끌어 냈다" 면서 "바쁜 와중에도 초청에 응해주신 동포들의 바램을 귀담아 듣고 가겠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95주년을 맞이하는 고려일보와 우리말과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고려극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로만 하원의원은 건배사를 통해 "역사적 조국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 소식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면서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은 조국에 지원을 요청하기 보다 조국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동포사회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로만의원은 카자흐 민족의 손님맞이 전통에 따라 정의장에게 환영의 뜻을 담아 카자흐스탄 전통의상을 직접 입혀드렸다.
정 의장은 12일에는 바이벡 바우르잔 까드르갈리울르 알마티 시장과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13일에는 알마티에서 아스타나로 이동, 누를란 자이룰라예비치 니그마툴린 하원의장과 면담한 후 의회 간 협력협정(MOU)을 맺고 누르술탄 아비세비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교민·고려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당일 저녁에는 카자흐스탄-한국 의원친선협회 주최 만찬에 참석해 양국 의회교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국회의장 카자흐스탄 방문단에는 원혜영, 유승희, 오영훈(이상 더불어 민주당), 김성동, 추경호(이상 자유한국당) 등 다섯명의 의원들이 정세균 의장과 동행하였다(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