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241회 입항
89만 5000명 관광객
밴쿠버에 본격적인 크루즈 시즌이 도래하면서 올해 큰 폭으로 크루즈 여행객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밴쿠버프레이저항만청(Vancouver Fraser Port Authority)은 10일, 스타 프린스호가 캐나다 플레이스에 들어오면서 2018년도 크루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밴쿠버항만청은 올해 약 241회의 크루즈선이 밴쿠버를 방문해 총 89만 5000명의 관광객을 쏟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7%가 증가한 수치다.
밴쿠버를 방문하는 크루즈 승객 수는 지난 5년 간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이에 따라 동계올림픽이 열리던 2010년 피크를 보였던 때와 같은 관광객 수가 올해 다시 달성되지 않느냐 하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올해 40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노르웨지안 블리스(NORWEGIAN BLISS)호가 밴쿠버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 배가 캐나다 플레이스에 정박하면 바로 밴쿠버 사상 최대규모의 크루즈 선으로 기록된다.
세계적인 미항의 하나로, 많은 크루즈선의 목적지가 되고 있는 밴쿠버는 올해 소규모의 초호화 유람선을 비롯해 알래스카 크루즈를 위해 대형 선박까지 총 14개 노선의 32척의 선박이 캐나다 플레이스에 들락 거릴 예정이다.
올해 새로 들어오는 선박에는 윈스타 크루즈의 스타 레전드 호화 크루즈 여객선과 노르웨지안 선을 대체하게 될 노르웨지안 주얼(Norwegian Jewel) 호 등이 있다.
이외에도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노르웨지안 라인, 디즈니 라인, 로얄 캐리비안 국제 라인 등 다양한 크루즈 노선이 밴쿠버 항을 경유지나 목적지로 취항한다.
밴쿠버항은 홀랜드 아메리카의 크루즈선이 올해 2500만 번째 승객을 실어 올 것으로 예상하고 5월 중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