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FTA(자유무역협정) 시대를 앞두고 농업분야에서 중한 양국간 상호 윈-윈(共赢)할수 있는 협력방안 모색의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한국이 머리를 맞대고 량국 농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달지강 흑룡강성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소장이 중한 농업협력방안과 관련해 주제발표를 하고있다.
/한동현기자
한국-흑룡강성 농업포럼(论坛)이 주심양한국총영사관과 흑룡강성농업위원회 등의 주최로 21일 할빈에서 열렸다.
중국의 곡창지대인 동북3성과 한국의 농업분야의 정부기관, 연구기관, 기업체 등 각종 농업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상호교류협력의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사업 발굴의 기틀을 마련하자는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한국농업의 동북3성 진출에 대한 정보제공 및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중국시장진출 및 확대에 필요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책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손요 흑룡강성 부성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한동현 기자
2014년 흑룡강성의 농산물 무역액은 40억달러이며 130개 나라와 수출입 거래를 하고있다. 그중 한국과의 무역액은 2002년의
3천만달러에서 2014년의 1억달러로 늘어나 매년 12.8%씩 성장했다. 한국은 이제 러시아와 미국 다음으로 큰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식량, 채소, 과일, 유채, 대두가 있다.
흑룡강성은 1200개 록색식품 전문판매점이 있고 록색식품이 호평을 받고 있다.
달지강 흑룡강성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소장은 한국은 식품가공, 포장, 랭동기술 등이 발달돼 있어 흑룡강성에 녹색식품 생산기지를 건설해
한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 등에 수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축산업에서 흑룡강성의 분유생산량은 전국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은 유제품 제작기술과 안전성과 위생이 좋아 상호 장점을
극대화할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흑룡강성은 농업기술추진체계가 잘 갖추어져있고 인재가 많아 한국의 선진농업기술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로 농업전문가와 기술자를 파견해
병충해 방제 및 농업기술교육, 농산물안전기준 및 검역절차 통일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흑룡강성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인프라가 구전해 한국과
동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효과적으로 중한 FTA를 활용해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기됐다.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두 나라 사이의 농식품무역 분야의 비관세 장벽을 취소하는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신봉섭 주심양한국총령사가 축사를 하고있다. /한동현기자
거래확대의 시각에서 세금 이외의 무역장벽을 일컫는 비관세 장벽을 취소하는것이 관세인하보다 더 뚜렷한 효과를 본다고 정정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말했다.
이를 위해선 량국정부는 긴밀한 협조기제를 마련해 각종 제도, 기준 및 규격을 개선해 국제기준에 부합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TA가 발표되면 농수산물 분야에서의 거래가 확대될것으로 보이면서 검역 등 거래과정에 식품안전 문제도 많이 생길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안전성 강화협력에서 식품안전문제가 생겼을때 처리과정에 국가간 무역마찰로 비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농식품검역에서 공동검역제도와 대상국에
검역관을 파견하는 제도를 도입할수 있다고 정 연구원은 건의했다.
그외에도 상호보완성이 있는 농식품산업 육성을 통한 윈-윈 전략과 농식품산업의 투자협력 강화 문제도 제기됐다.
포럼에서 량국 학자와 경제계 인사들은 의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한 후 전체 참가자와 질문이나 의견을 교환했으며 사회자가 론점을 취합해
농업협력 분야에서 공동인식을 가져왔다.
중한 량국 정부인사와 경제계 그리고 학자를 비롯한 50명이 이번 포럼에 참석했으며 손요 흑룡강성 부성장과 신봉섭 주심양한국총령사가
축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