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시드니 야외 오페라 ‘라 보엠’
강요셉, 멜버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한국 테너’의 저력이 호주 무대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미 유럽 무대서 불고 있는 ‘한류’가 호주에서도 거세다.
지난 달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 테너 박지민의 뒤를 이어 세계 무대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 강요셉이 호주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정호윤은 시드니의 대표적 야외 오페라인 한다오페라 ‘라 보엠 온 시드니 하버’에서 로돌포 역으로, 테너 강요셉은 멜버른 아트센터에 올려질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서 활동 중인 정호윤은 지난 해 이어 두 번째 호주를 찾았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 성공적으로 호주 데뷔 무대를 치른 그는 올해 야외오페라에서 또 한번 시드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정호윤의 무대가 “눈부셨다”고 호평하며 “풍성한 색깔의 음색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라 보엠’은 푸치니 작품으로 이번 무대에선 1968년 파리를 배경 삼아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 고뇌가 펼쳐진다. 특히 ‘눈 내리는 풍경’과 ‘불꽃놀이’는 이 작품만이 전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라 보엠’은 22일까지 공연되며 정호윤은 14, 17, 19, 21일 공연한다.
지난 해 성공적으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강요셉은 2016년에 이어 올해 멜버른을 두 번 찾는다. 먼저 만날 작품은 ‘라 트라비아타’다. 17일부터 5월 11일까지 공연되는 베르디 작품은 화려한 파티 장면 등의 볼거리와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사랑이 감동을 전한다. 11월엔 ‘라 보엠’이다. ‘라 트라비아타’에선 5월 4일까지 무대에 오르며 이후 공연인 8, 11일은 테너 정호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티켓 예매 및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호주 오페라단 웹사이트(opera.org.au)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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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호주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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