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미국의 퀘이커 교단이 한반도 전쟁반대와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행진을 맨해튼 한복판에서 갖는다.
퀘이커 교단은 오는 15일 34가에서 트럼프 타워가 있는 57가까지 한반도평화와 반전을 주제로 여러 미국단체들과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퀘이커 교단은 12일엔 맨해튼 3애버뉴와 15가 코너에 위치한 퀘이커미팅하우스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이 30여 명이나 참석한 집회에서 린다 루이스 미국프렌즈서비스센터 북경사무소장이 강연을 했다.
AFSC delegation visit to North Korea May 2016
퀘이커교단은 숫적으로는 작지만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큰 교단으로 통한다. 1943년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했을 때에 미국이 대일본 전쟁선포를 할 때 퀘이커교도들은 “전쟁으로 가기 전에 밉지만 일본과 외교 담판을 먼저 해보자”고 요구했다. 북한에도 30년전부터 인도적 지원 사업을 해왔지만 지난해 트럼프 정권하에서 북한 여행금지를 하는 바람에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
12일 행사에선 워싱턴 DC에서 사업 담당자 대니얼 재스퍼(Daniel Jasper)와 북경에서 북한 사업을 진행하던 린다 루이스(Linda Lewis) 미국프렌즈서비스센터 북경사무소장이 북과 평화를 이룩할 수 있는 방안과 경험에 대한 강연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김수복 6.15공동선언실천뉴욕위원회 위원장은 “우리에게 절박한 현실 문제에 이처럼 퀘이커 교단이 의미있는 행사를 계획한 것에 큰 용기와 감사함을 갖게 됐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定着)되도록 미국정부와 의회에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미간 험한 입싸움과 핵무기가 언제 날아들지 모르던 시절보다는 한결 좋아졌지만 언제 또 다시 아찔한 상황으로 돌아갈지 불안한게 사실이다. 그는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됐고 5월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만큼 이런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살려 남과 북에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수복 위원장은 “한 맺힌 이산가족들 모두가 상봉할 수 있고 남북이 서로 손잡고 부족한 것을 서로 보충해서 유무상통 정신으로 살아가면 단군이래 한 나라였던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도 부족한 것이 없는 금수강산(錦繡江山)이 되어 강대국들을 조화기키는 평화의 중재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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