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학생 1).jpg

올해 호주 각 대학 및 영어교육 기관에 등록한 해외 학생 수가 54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해에 비해 12% 증가한 것이며 유학시장의 규모 면에서는 22%가 증가한 것이다. 유학생의 국가별 비율에서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아 전체의 31%에 달했다. 사진 : aap

 

연방 교육부 자료... 2016년 이래 22% 성장, 비용 효과 322억 달러

 

호주가 전례없이 해외 유학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일부 대학의 경우 전체 학생의 4분의 1이 해외에서 온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주 수요일(18일) ABC 방송이 연방 교육부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2월 호주 각 대학 및 영어교육 기관(English language course)에 등록되어 있는 해외 유학생 수는 54만2.054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12%가 늘어난 수치이며 5년 전 30만5,534명과 크게 비교된다.

해외 유학생 국적별로는 중국이 3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 네팔, 말레이시아, 베트남 순으로 아시아 지역 국가가 가장 많았다.

다만 각 대학들이 유학생 출신국가 다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에는 브라질, 콜롬비아 등 아시아 외 국가 출신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주에서는 부탄(Bhutan) 출신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학시장을 개설했으며, 이 결과 지난 한 해 1천 명 가까운 부탄 학생들이 서부 호주의 학 교육기관에 등록했다.

호주 정책연구기관인 ‘그라탄 연구소’(Grattan Institute)의 고등교육 프로그램 전문가인 앤드류 노턴(Andrew Norton) 연구원은 “일부 대학의 경우 유학생 유치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내 학생 수를 효과적으로 제한함으로써 전체 등록 학생 가운데 유학생 비율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대학 수입의 많은 부분이 대학 건물이나 연구활동에 투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 유학생들은 호주 내 8대 대학 및 기술대학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의 각 주요 도시에 많은 유학생들이 체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노턴 연구원의 설명이다.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기에 호주 대학을 선택했다는 중국 출신 유학생 에바 리(Eva Li, 22) 학생은 “대학의 교육 수준이 매우 높다”면서 “미국, 영국의 우수 대학들보다는 못하겠지만 A등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는 다른 스타일의 교육 방식”이라는 그녀는 “교수들과의 의사소통 기회가 중국에서보다 훨씬 많고 또한 중국과 달리 단체활동도 다양하다”면서 “이는 내게 있어 매우 좋은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호주 유학산업은 2016년 이래 22%가 증가했으며 현재 이들로부터 벌어들이는 비용은 연간 322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호주 유학산업이 전례없이 확대되자 연방 교육부 사이먼 버밍엄(Simon Birmingham) 장관은 해외 유학생을 위한 비자발급 규정을 확실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연방 정부는 호주 대학교육 시스템의 높은 가치를 전 세계 국가 학생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주 대학연합회(Universities Australia')의 벨린다 로빈슨(Belinda Robinson) 대표는 “호주 유학시장의 확대는 호주 대학들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대학들은 지난 10년간 해외 유학생 등록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이로써 ‘교육산업’을 호주의 세 번째 수출시장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로빈슨 대표는 “이들은 바로 전 세계에서 호주와 호주 경제, 전 세계 국가와의 관계를 지원할 인력”이라며 “이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가면 호주의 비공식 홍보대사가 되어 비즈니스, 외교, 정치 분야에서 호주와 전 세계 국가와의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유학생 1).jpg (File Size:66.1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01 호주 모건스탠리 선정 ‘10개 유망 호주 기업’은? file 한호일보 16.03.14.
6200 호주 호주인 5대 사망요인은? file 한호일보 16.03.14.
6199 호주 “기후 비상사태 직면” file 한호일보 16.03.15.
6198 호주 신차 매입자 60% 5년래 하자 경험 file 한호일보 16.03.15.
6197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낙찰가격 ‘고공’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96 호주 각 주 주요 도시 주택 중간가격, 3년 만에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95 호주 NDIS 시행으로 장애인 서비스 증가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94 호주 뱅스타운-리버풀 노선 확장, 새 기차역 협의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93 호주 시드니-멜번 알코올 폭력, 밤거리가 무섭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92 호주 노동당 당원, ‘바턴 지역구’ 후보 경선 요구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91 호주 지난 2년 사이 당뇨환자 25%, 절단 수술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90 호주 호주도 청년실업 심각, NSW 실업률 12.2%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89 호주 호주 유권자들, 세금인상 우려해 연립 여당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88 호주 시드니 지역 ‘피크아워’ 교통정체, 갈수록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87 호주 Top 10 best coffees around the world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186 뉴질랜드 노동당 “이민자 수 제한하고 소수민족기술 국내 자체 보급해야” 굿데이뉴질랜.. 16.03.17.
6185 뉴질랜드 “아시안에 대한 뉴질랜드인 태도 다소 냉각” 설문조사 굿데이뉴질랜.. 16.03.23.
6184 뉴질랜드 뉴질랜드 웰링턴-포리루아 통합 문제 2017년 주민투표 가능성 굿데이뉴질랜.. 16.03.23.
6183 호주 시드니 최대 주말 경매... 911채 등록, 활황세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82 호주 크라운 그룹, 그린스퀘어 ‘인피니티’ 기공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81 호주 스마트폰 상의 데이트 상대 매력 관련 새 연구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80 호주 보건 전문가들, 호주인 설탕 섭취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9 호주 로즈(Rhodes)서 3개 그룹 청소년 집단 패싸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8 호주 “STEM 학부 입학생들, 중급 수학 이수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7 호주 현 경제상황, 여성이 남성보다 더 ‘비관적’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6 호주 지난 달 호주 실업률 5.8%로 다소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5 호주 향후 10년 사이 호주인 수백만 명, 대장암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4 호주 UN의 전 세계 행복지수, 호주는 아홉 번째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3 호주 말콤 턴불 수상, 상원 의회 개혁 강행 처리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2 호주 캔버라 정가의 핫이슈, ‘더블 디솔루션’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1 호주 How to find the best discounts in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170 뉴질랜드 뉴질랜드 국기 안 바뀐다… 56.6%가 기존 국기 지지 file 굿데이뉴질랜.. 16.03.25.
6169 뉴질랜드 오타고 치과대학, 세계 치과대학 중 12위로 선정 file 굿데이뉴질랜.. 16.03.26.
6168 호주 비상장 대기업 30% ‘법인세 안냈다’ file 한호일보 16.03.30.
6167 호주 백만달러 이상 소득자 54명 ‘세금은 제로 file 한호일보 16.03.30.
6166 호주 호주 올림픽 선수단 유니폼 공개 file 한호일보 16.03.30.
6165 호주 느려터진 호주 인터넷속도 '세계 60위' file 한호일보 16.03.30.
6164 호주 첫 아시아태평양판 유로비전 열린다 file 한호일보 16.03.30.
6163 호주 호주 주택대출 부채 사상 최고 file 한호일보 16.03.30.
6162 호주 이스터 기간의 시드니 주말 경매, ‘화제의 주택’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161 호주 혼스비 바비큐 식당서 살인사건 발생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160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구입, 실제로 어렵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159 호주 ‘파라마타 스퀘어’ 카운슬 건축물 디자인 공개돼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158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가격 가장 저렴한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157 호주 NSW 주 주택 부족, “전례 없는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156 호주 연방 정부, 고등교육 학자금 대출 상환 고삐 당기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155 호주 NSW 정부, 카운슬 합병 계획 ‘마무리’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154 호주 치명적인 여름 대재앙, 4건의 자연재해 보험료 5억5천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153 뉴질랜드 헬렌 클락 UN 사무총장 후보로, 존 키 “아낌없는 응원” 굿데이뉴질랜.. 16.04.07.
6152 뉴질랜드 제 20대 총선 재외선거 전체 실제 투표율 3.2%, 뉴질랜드 32% 기록 굿데이뉴질랜.. 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