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정성 답지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재정문제로 벽에 부딛친 뉴저지 포트리의 위안부 기림비가 예정대로 건립할 수 있게 됐다.
한인 2세 고교생들이 주축이 되어 미지방 의회를 통과해 관심을 모은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놓고 한인사회의 정성이 답지(遝至)해 모금 운동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기림비 건립을 주도하는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는 18일 뉴욕한인상록회 28대 회장을 지낸 김산옥(85) 회장으로부터 1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받고 기림비 건립에 필요한 3만5000달러 모금을 마쳤다고 밝혔다.
기림비는 조지워싱턴브리지와 가까운 '콘스티튜션 파크'에 위치한 2차세계대전 참전용사비 맞은편에 세워질 예정이다. 제막식은 오는 5월 19일 열린다. 기림비는 5피트 높이로 원형 조형물에 한복을 입은 소녀의 실루엣이, 하단에는 피해 여성들을 추모하는 시가 새겨진다.
김산옥 전 회장은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림비 관련 신문 기사를 읽다가 막내 아들과 이야기를 했다. 경찰로 일하고 있는 아들은 '고교생들이 뜻을 모아 기림비를 세우는 만큼 꼭 돕고 싶다'고 밝혀 후원까지 이어졌다. 어린 학생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YCFL 측은 “김 전 회장을 비롯, 100여 명 후원자들의 정성이 더해져 기림비가 세워지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는 2016년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본 포트리 지역 학생들이 YCFL을 결성한 후 일본 극우단체 등의 반대로비를 뚫고 1년 6개월만인 지난해 12월 타운의회의 건립안 승인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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