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도로교통부, M4 개발 관련 미디어 발표에서 언급

 

NSW 정부가 검토했던 파라마타(Parramatta)-시드니 올림픽 파크(Sydney Olympic Park) 구간의 경전철 라인이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금요일(27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NSW 도로교통부 던컨 게이(Duncan Gay) 장관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이 계획은 리드컴(Lidcombe) 산업지구 재개발의 일환으로 M4 모터웨이에서 서쪽 힐 로드(Hill Road) 상으로 나가는 출구 차선 관련 공사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게이 장관이 정부의 경전철 방안을 무심코 언급하면서 드러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시드니 올림픽 파크 지역의 교통 혼잡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게이 장관은 “이 지역의 주택건설이 늘어나면서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장관은 그 해결책으로 “이 지역에 경전철 라인을 건설하고 버스 노선을 물론 도로 인프라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2019년 개통하게 되는 웨스트커넥스(WestConnex)의 첫 단계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 장관은 이 지역에 개발되는 주택단지에 거주민들이 입주하기 전, 포괄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 이후 게이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시드니 올림픽 파크로 가는 경전철 라인은 신중하게 고려하는 사안이며,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게이 장관이 이전에 밝힌 내용을 감안하면 정부 입장에서는 내부적인 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해 11월 주 정부는 시드니 서부 지역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파라마타-매콰리 파크(Parramatta-Macquarie Park. 칼링포드 통과), 파라마타-카슬힐(Parramatta-Castle Hill), 파라마타-뱅스타운(Parramatta-Bankstown), 파라마타-스트라스필드/버우드(Parramatta-Strathfield/Burwood. 시드니 올림픽 파크 통과) 등 4개 노선 중 하나를 검토 대상으로 고려한 바 있다(본지 1121호 보도).

이와 관련, 정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주 정부가 공식적인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은 경전철 라인을 위한 재정 확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검토된 4개 노선 가운데 파라마타에서 칼링포드(Carlingford)를 거쳐 매콰리 파크(Macquarie Park)로 가는 노선과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를 통해 올림픽 파크로 연결되는 노선 중 하나를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아울러 두 노선을 건설할 경우의 가치를 동시에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금요일(27일) 게이 장관의 발표는 M4에서 서부 지역으로 향하는 출구 도로를 2019년까지 힐 로드(Hill Road) 상에 완료한다는 것으로, 장관의 이 발표내용은 시드니 올림픽 파크 지역의 거주민은 물론 근로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이 지역 거주민들은 시드니 최악의 체증구간으로 지적돼온 홈부시(Homebush) DFO 앞 라운드어바웃(roundabout) 지점을 비롯해 오래 전부터 올림픽 파크 지역의 교통혼잡 문제 해결을 요구해 왔다.

동부 지역에서 M4로 진입하는 도로 또한 웨스트커넥스 계획에 포함되어 있으나 거주민들은 서부 지역으로 나가는 출구가 더 어렵고 공사비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출구 도로 건설 및 기본 도로 업그레이드 비용에는 약 2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다만 이는 웨스트커넥스 건설비에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리드컴 소재 카터 스트리트(Carter Street) 주변의 산업지구 재개발 일환으로 건설회사들이 기금을 제공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 정부는 5천500가구의 주택, 새로 조성될 공원과 상업용 건물, 경공업 단지 건설 구역을 재설정한다는 방침이다.

반도(peninsula)처럼 되어 있는 지역으로, 들어가는 길과 나오는 길이 하나뿐인 웬트워스 포인트(Wentworth Point)의 경우 현재 수천 채의 주거지가 개발되고 있지만 이 계획은 기본 인프라 미흡으로 실패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주 정부 기획부의 롭 스토크(Rob Stokes) 장관은 리드컴의 카터 스트리트 지역 재개발이 성공할 것이라는 데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장관은 “시드니 서부 지역의 중심 구역으로, 이곳을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로 구축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전제한 뒤 “이곳 상업지구 일부는 예전의 산업단지로 효율성이 감소되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은 물류운송 단지로 적절하다는 제안에 따라 재개발을 통해 보대 효과적인 공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NSW 노동당의 루크 폴리(Luke Foley) 대표는 “시드니 올림픽 파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진출입로는 물류 운송망에서 꼭 필요한 첫 단계”라면서 “주 정부는 시드니 시티에서 스트라스필드를 거쳐 올림픽 파크로 이어지는 기차라인도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한편 시드니 올림픽 파크의 경전철 라인 건설과 관련된 도로교통부 던컨 게이 장관의 언급에 대해 스톡스 장관은 “주 정부는 아직까지 4개의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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