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링크가 도로와 대중교통 확장 등 교통시스템 인프라 개선 10년 계획의 청사진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사진

 

시행 전과 달라지는 공사비

 

메트로 밴쿠버의 교통 인프라 사업이 계획을 세웠을 때와 달리 실제 공사에 들어가면 갑자기 천문학적으로 예산이 증가하는 양상이 또 다시 일어나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10년이라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작년부터 도로 확장 공사와 스카이트레인 연장, 그리고 버스와 전차 추가 도입 등 장미빛 청사진을 펼쳐 보였는데 1단계 사업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나고 시작된 맞물려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의 모든 공사비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선 트랜스링크의 2단계 사업 중 핵심 프로젝트인 스카이트레인 아뷰터스 스트리트(Arbutus Street) 연장 사업비가 당초 2014년 계획 당시 19억 8000만 달러에서 2018년 기준으로 22억 8000만 달러로 높아졌다고 30일 밝혔다. 

 

트랜스링크는 2단계 사업(Phase Two)으로 총 73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2단계 사업의 주요 사업은 아부투스 스카이트레인 프로젝트 외에, 써리-뉴튼-길포드를 잇는 경전절9LRT Line), 써리-랭리 고속교통사업을 위한 계획 수립, 108대의 스카이트레인 차량 도입과 운행편수 확대 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대중교통 개선사업이 포함되는데 당초 예상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지방자치시가 각각 어떻게 예산을 부담을 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느 정부가 부담을 한다고 해돈 그 돈은 다 메트로밴쿠버 시민들이 재산세 대중교통비로 낸 혈세로 결과적으로 고통분담은 시민들의 몫이다.

 

콜럼비아역에서 VCC-클락까지 밀레니엄 라인을 연장할 때도 그랬고, 에버그린 연장선을 건설할 때도 당초 계획보다 거의 2배 가깝게 사업비가 늘어난 경험이 있다.

 

결국 계획단계의 예산은 형시적이고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시 발표되는 사업비에 맞춰 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셈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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