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불의한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동지 여러분!
드디어 오늘(17일) 1심 선고(宣告)가 내려졌고 내게는 더욱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염려와 응원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지난 몇 주간 몸이 몹시 아팠습니다. 2012년 대선 때부터 시작해서 그 동안 너무 무리를 했던 결과 그만 탈이 났던가 봅니다.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점점 더 모든 일이 귀찮아지는 무기력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저 "이젠 할 만큼 했다. 그만 하자"는 생각으로 몸을 질질 끌고 다니며 하루하루 밥 벌어 먹고 사는 일이나 하자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선고는 내게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힘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선고내린 판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할까 봅니다.
* 구형 <벌금 70만원> / 선고 <벌금 200만원> *
물론 항소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동지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후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합니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얼마나 더 긴 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항소 절차를 통해, 언젠가 시간이 흐른 후 촛불 시민 혁명으로 민주정부가 세워진 역사의 물줄기 한가운데서, 역사적 신념과 신앙적 양심으로 진실을 말한 재외국민에게 대한민국 사법부는 어떤 판단을 했었는지를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항소 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들의 함께 해 주심이 제게 든든한 기댈 언덕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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