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종전선언' 부활 또는 평화선언 가능성
2018 남북정상회담이 오늘 거행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이 65년간 유지해온 한반도 정전체제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첫걸음을 뗄지 주목된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 슬로건인 데서 보이듯 정전체제를 넘어선 평화체제 구축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 꼽힌다.
법적으로 전쟁이 끝나지 않은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함으로써 북한이 더는 핵무기를 보유할 이유가 없도록 만드는 일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인 동시에 비핵화 협상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북핵 해결의 과정과 평화체제 구축의 과정이 사실상 처음으로 병행 가동될 수 있을지가 중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평화체제의 울타리 안에는 전쟁을 법적으로 끝내는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 국교 정상화, 주한미군의 역할과 한미합동군사훈련의 향배, 남북 간 해상 불가침 경계선 확정, 평화보장 관리기구의 구성 및 운영,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로의 전환, 군비통제 등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외교가는 북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프로세스가 상호 영향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진행되다가 북한 보유 핵무기의 최종 폐기와 평화협정 발효를 통해 동시에 마침표를 찍는 시나리오를 그리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호주언론과 호주한인사회의의 관심도 무척 높아지고 있다.
주요 언론들도 연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으며 특히 패어팩스 계열사의 디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지는 이백순 주호한국대사와의 특별 대담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진단했다.
이대사는 AFR지와의 대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한반도 평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평화적 배당금이 배분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한편 호주한인사회 단체들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의사를 다각도로 표출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세안 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역내의 주요 인사들에게 발송한 ‘남북정상회담 지지’ 전자편지 시안.>
몇몇 단체들이 한인매체를 통한 정상회담 지지 광고를 게재하는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호주 언론매체와 주요 정치인 등 주류사회 인사 4천여명에게 이레터를 발송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역내 한인사회의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만찬에 쓰일 만찬 메뉴가 24일 공개됐다. 사진은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따뜻한 봄 기운을 형상화한 망고무스. 봄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를 놓아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하고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트림으로 반목을 넘어 남북이 하나됨을 형상화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
http://topdigital.com.au/node/5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