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표적장기 침범도 문제, 미 심장기관 혈압 기준 엄격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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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5월은 전미 고혈압 교육의 달이다. 이같은 월례행사는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1972년부터 실시되어 오고 있다.

다음은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와 질병예방통제국 등 국민 건강 관련 기관들에서 밝힌 미 고혈압 환자 통계와 질환에 관한 정보이다.

미국, 혈압문제 왜 심각한가?

· 미 성인 6천7백만여명(인구 3 분의 1)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2010년 한 해동안 고혈압이 직 간접 이유가 되어 사망한 숫자는 36만명이다. 이는 매일 1천여명이 고혈압과 관련해 사망한다는 뜻이다.

· 55세 이상 성인이 거의 6천만명에 달한다. 결국 이들 중 90%는 일생동안 고혈압을 겪게 된다는 뜻이다.
·
아프리칸 아메리칸들은 여느 타 인종에 비해 고혈압을 앓을 확률이 높다. (2012년 기준 남성 40.5%, 여성 44.3%) 뿐만 아니라 고협압 연령대가 낮고, 중증 확률도 높다. 참고로 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이 31.3%, 여성 28.1%이며, 멕시칸은 이보다 다소 낮다.

·고혈압 유병률은 성인 초기에 남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지만 45∼64세 연령대에서 비율(남녀 각각 52%)이 같고, 65세부터는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진다. 2012년 기준으로 75세 이상 남성은 고혈압 유병률이 72.1%, 여성은 81.1%이다.

· 미국에서 당뇨병환자가 1천8백만명이며 이들은 고혈압을 앓을 확률이 높다.

· 미 성인 1억2천2백만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에 속해 있어 이들 또한 고혈압 위험성을 안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혈압이 관련

· 고혈압은 미국에서 사망원인 1위인 심장질환을 비롯해 심장발작, 신장질환 등을 야기시킨다.

· 심장질환의 70% 정도가 고혈압이 원인 인자이다.

· 고혈압은 심장발작으로 인한 사망 인자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 고혈압은 만성 신장질환의 두번째 주요 인자이다.

· 고혈압으로 인한 의사방문이 10%만 감소해도 연간 수억달러가 절약된다.

· 고혈압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알츠하이머(치매 일종)와 같은 정신적 질환을 야기시킨다.

· 고혈압과 관련돼 미국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천억불에 달한다.

고혈압은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아

혈압이 높아지면 우선 심장에 부담을 주어 위험하다. 또 높은 혈압은 자연 동맥벽의 탄력성을 잃게 해 문제를 낳는다. 이외에도 고혈압을 안고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

· 고혈압은 혈압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표적장기의 침범과 합병증이 무섭다.

· 고혈압은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아 합병증이 생겨야 비로소 여러가지 증세가 나타난다.

· 증세가 없더라도 혈압이 높으면 합병증은 계속 진행 된다. 만일 고혈압 치료를 하고 있다면 이같은 합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다.

· 고혈압 유병률은 성인 초기에 남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지만 45∼64세 연령대에서 비율(남녀 각각 52%)이 같고, 65세부터는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진다. 2012년 기준으로 75세 이상 남성은 고혈압 유병률이 72.1%, 여성은 81.1%이다.

미 심장기관, 혈압 기준 강화, 140/90에서 130/80으로

사람의 혈압은 수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진단으로 확정짓기 어렵다. 어떤이는 의사 가운만 보면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는데 이를 '화이트 코트 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 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의사는 정기적으로 환자의 혈압을 첵크하고, 혈압이 평균 140/90 mmHg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학회(AHA)와 미국심장병학회(ACC)는 고혈압 기준을 종전의 수축기(최고) 혈압 140에서 130으로, 이완기(최저) 혈압 기준은 90에서 80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가이드라인은 미국 성인의 46%(이전 32%)를 곧바로 고혈압 환자로 규정하는 것이다. 또 이들 1억300만 명중 상당수는 45세 이하 연령대에 속한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을 세운 '혈압지침 위원회'는 고혈압 수치 기준 강화가 혈압약 처방 환자를 늘리기 보다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건강한 생활습관에 눈을 돌리게 하는 데 더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이 미국의 주요 심장단체에서 나온 만큼 앞으로 의사들의 진료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NHLBI, CDC 정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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