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교육칼럼] 약사 진로 확실하면 6년 프로그램이 유리할 수도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미국의 약국에 가면 삼 십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보통 약을 타러 온 다른 손님들 때문에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리고 약국의 작은 공간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앉을 틈도 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노령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의료및 제약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고, 그에 따라 정규교육을 받은 약사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요즈음처럼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때에 확실한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약학의 전공은 점점 인기가 높아가는 추세이다.
▲ 엔젤라 김 |
약사가 하는 일도, 책임도 천차 만별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약사는 약을 조제해서 환자에게 나눠줌으로써 환자의 건강 증세가 나아지도록 돕는 일이 가장 기본이라 하겠다. 그 외에도 약사들은 환자들이 처방약이나 처방전 없이 그냥 살 수 있는 약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시키는 일도 하고, 의사, 간호사들이 어떤 약을 처방해야 하는 지 자문을 해 줄 수도 있다. 약사들은 또한 약의 성분, 즉 화학적, 생물학적, 물리적 특성과 사용법등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는 사람들이다.
미국에서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팜디”라고 부르는 약학 박사 학위(Doctor of Pharmacy-Pharm.D.)를 받고 주에서 발급하는 약사 면허증을 받기 위한 시험을 보아서 통과해야 한다. 약학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 학부를 졸업하고 pharmacy school에 들어가기도 하고 이년간 약학대학 공부에 필요한 필수과목을 이수하고 사 년간 약학 전공 공부를 끝내는 6년 프로그램을 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이미 약사가 되겠다고 확실하게 진로를 정한 학생들이라면 다른 공부를 하며 4년간 학부를 다닐 필요가 없이 아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6년만에 약학 박사 학위를 얻을 수 있는 대학의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는 것이 유리한 선택일 수도 있다.
“0-6” 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되면 첫 2년간 pre-professional study 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나머지 4년간 professional study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 약학 대학이 있는 학교는 Massachusetts College of Pharmacy and Health Sciences ? Boston(메사추세츠), Northeastern University(메사추세츠), Ohio Northern University(오하이오), 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뉴저지), St. John’s University(뉴욕), St. Louis College of Pharmacy(미주리), The University of Findlay(오하이오), The University of Rhode Island(로드아일랜드), University of the Sciences(펜실베니아)이다.
학문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 외에 훌륭한 약사가 되기 위한 자질 같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약사는 아주 세심한 것에 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므로 부주위하고 덤벙대는 성격보다는 섬세하고 침착한 성격이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의료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조금의 실수나 잘못된 결정 사항이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생명에 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판단 능력(judgment)-물론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이 뛰어난 사람이 좋은 약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약이란 것이 잠재적으로는 위험할 수도 있고, 특히 중독성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오용하지 않도록 윤리 기준이 뚜렷한 사람이어야 믿을만한 약사가 될 수 있다.
또한 약사가 약만 조제하고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나 다른 의료분야 종사자들과 대화하고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직업이므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고 대인관계가 좋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 하겠다. 그리고 실력있는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라이센스를 취득한 후에도 어떤 약이 새로 만들어지고 제약 시장에 있는지 계속해서 배우고 업데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배움의 열정이 있고 근면 성실한 사람이라면 금상 첨화일 것이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컨설팅, www.angelaconsul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