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렌트비 375~2000달러
3만~8만 달러 중산층 대상
전국에서 가장 높은 렌트비로 악명이 높은 밴쿠버시가 향후 3년간 임대주택을 대폭 늘려 중산층 가정에 제공할 계획이다.
밴쿠버시는 커뮤니티토지기금(Community Land Trust. CLT)이 시 소유 토지에 1000채의 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4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시에서 1회 토지 투자에서는 캐나다 전체로 최대 규모이다.
그레고어 로버슨 밴쿠버 시장은 "이번 계획으로 밴쿠버에 뿌리를 내리려는 2000명 이상의 밴쿠버 시민에게 장기적인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대주택은 연간 가계 소득이 3만 달러에서 8만 달러의 1인 가구나 가족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월 렌트료는 임대주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375달러에서 2000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1000채 임대주택 건설은 올해 말에 첫 삽을 뜨면서 시작돼 2년 후에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2021년까지 입주가 완료된다는 계획이다.
임대주택이 지어지는 위치를 보면 우선 1210 Seymour St와 560 Davie St 만나는 지역으로 약 146채의 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177 W Pender St에는 100채가 들어선다. 3279-3297 Vanness Ave에는 106채가, 1001 Kingsway에는 57채가 들어서는데 주택 중 50%가 가족 단위 가구에 배당된다.
3183와 3245 Pierview Crescent (EFL Parcels 3 and 5A)에는 140채로 71%가 가족 단위 가구에, 3310 Marine Way (EFL Parcel 13)에는 이번 사업에서 가장 많은 327채가 들어선다.
또 성소수자를 위해 1190 Burrard St와 937 Davie St가 만나는 지역에 약 169채의 임대주택이 세워져 동성연애,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