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한국학교협의회 주최 제14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대상 이하연 학생 … ‘작은 나의 꿈 말하기 대회’대상 차혜린 학생
DFW 지역 한인 차세대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의 꿈을 설명하고, 목표를 향한 미래로의 도전을 다짐했다.
DFW한국학교협의회(회장 권예순)가 주최한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4월 28일(토) 오후 2시 30분, 캐롤튼에 소재한 큰나무교회(담임목사 김귀보)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4번째인 이번 대회는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9개 한국학교에서 총 24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자신의 꿈을 발표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초등 고학년(5-12학년)의 ‘나의 꿈 말하기’와 초등 저학년부(1-4학년)의 ‘작은 나의 꿈 말하기’의 두 부문으로 나눠 실시된 대회에서 포트워스 한국학교의 이하연 학생이 ‘슬픈 기억이 가져온 행복한 꿈’으로 고학년부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고, 달라스 한국학교 캐롤튼 제2캠퍼스의 차혜린 학생이 ‘기다려줘 아리야 미모야’로 저학년부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하연 학생은 자신이 발견한 오리알을 부화시켜 키우다 오리의 죽음을 맞이한 과정을 능숙한 한국어로 설명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동물을 돕는 수의사의 꿈을 가지게 됐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청중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이번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대상 수상자인 이하연 학생은 영상으로 심사하는 남서부지역 본선대회에 출전하고, 본선대회에 수상할 경우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 네 꿈을 펼쳐라
이번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한국에서 초·중·고 교육을 1년 미만으로 받고, 현재 DFW지역의 한글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참가 어린이들은 자신의 꿈을 3분 내외의 한국어로 발표했다. 형평성을 위해 한국학교별로 최대 3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발표시에도 재학하는 학교명을 노출하지 않았고, 심사위원들은 본인이 소속된 학교의 학생의 심사에서는 제외됐다.
이번 대회는 한인 2세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한 꿈을 아름다운 한국어로 발표함으로 그 꿈을 구체화시키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참가 학생들은 일찍 대회장에 나와 연습에 임하는 등 대회의 열기는 뜨거웠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한국어로 또박또박 이야기할 때도 청중들은 진지하게 경청하며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로 이들을 격려했다. DFW한국학교협의회 권예순 회장은 “이번 대회에는 예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한글을 사랑할 수 있도록 가정과 지역 한국학교에서도 격려와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허스트 한글학교의 고봉주 교장은 “새로운 학생들이 대회에 꾸준히 유입되고, 또 학생들도 수상자들의 발표를 경험하면서 많이 배우고 동기유발도 돼 실력이 많이 향상된 듯하다”고 평하며 “특히, 참가 학생들이 부모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부모와의 친밀감 형성 등 여러면에서 상당히 좋다는 반응들”이라고 덧붙였다.
대회는 국민의례와 큰나무교회 김귀보 목사의 기도로 시작했으며 달라스한인회의 유석찬 회장은 어린 시절 웅변대회 참가 경험을 소개하면서 “꿈은 도전이며 모험, 미래는 꿈꾸는 사람의 것”이라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면 결국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학생들을 격려하며 축사했다.
이어 DFW협의회의 권예순 회장은 “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은 이미 수상한 것이고, 자신의 꿈을 이룰 만큼 적극적이고 훌륭하다”며 멋진 꿈을 자신 있게 발표하하고 격려했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대상 이하연(포트워스 한국학교)
△금상 김다은(웨슬리 한글학교)
△은상 최이레(달라스 한국학교 캐롤튼 제1캠퍼스) △동상 김규리(달라스 한국학교 코펠캠퍼스)
<작은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대상 차혜린(달라스 한국학교 캐롤튼 제2캠퍼스) △금상 김수리(허스트 한글학교) △은상 김도윤(달라스 한국학교 캐롤튼 제1캠퍼스) △동상 이하은(포트워스 한국학교)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