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SMU 지부, 북한인권 강연회서 찰스 류 … 북한인권상황 증언 … “탈북민 인권 침해실태 심각하다”
강연 후 질의응답을 하는 찰스 류(맨 오른쪽)
지난 28일(토) 오후 7시30분,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의 매도우즈예술대학 내 밥호프로비에서 SMU의 교내클럽 Liberty in North Korea(이하 LiNK)가 주최하고 한미연합회 달라스지부(회장 전영주)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 이하 평통협의회)가 후원한 강연이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탈북민구조 국제 NGO인 LiNK 본부의 사라 파머(Sarah Palmer)와 탈북자 찰스 류(Charles Ryu)가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는 LiNK 소속 학생들, 북한문제에 관심있는 SMU 학생들, 한미연합회 전영주 회장, 평통협의회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LiNK 본부의 사라 파머 Rescue Team 매니저는 LiNK에 소속된 고등학교, 대학교, 교회의 풀뿌리팀들에게 탈북민을 돕기 위한 지역 모임을 갖고 기금을 모금할 때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지원업무를 맡고 있다. Rescue Team은 고등학교, 대학교, 교회 등에 있는 LiNK의 50개국 285개 지부를 말한다. Rescue Team이 하는 주된 일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홍보와 Fundraising이다. Rescue Team이 모은 기금은 전액 LiNK에 전해져 탈북민을 돕는데 쓰인다. 3,000달러가 한 사람의 탈북민이 자유를 얻는데 드는 돈이다. LiNK에서는 중국에 있는 탈북민들이 동남아시아 나라까지 3000마일을 여행하는 것을 돕는다. 2010년 이후에 LiNK는 750명이상의 탈북민을 도왔다. 사라는 강연에서 “북한에 대한 첫인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참석자들은 DMZ, 최근의 남북정상회담 등을 언급했다. 이에 사라는 고위급정치보다 2,500만에 달하는 일반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5곳의 정치범 수용소에 15만명 가량이 최악의 조건에서 장시간 노동, 고문, 기아, 처형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으로 간 많은 북한여성들이 성매매를 위한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강제결혼을 당한다. 중국당국은 북한인들을 체포 구금해 북한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나 매년 수천명의 북한인들은 탈북을 시도한다. 그들이 붙잡혀 북한으로 압송될 경우 고문, 투옥, 강제노동, 처형에 처해지게 된다. 사라 파머(왼쪽)와 찰스 류(오른쪽) ◎북한인들은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있어= 탈북자로서 강연을 한 찰스 류(Charles Ryu)는 두번 탈북을 했는데 첫번째 탈북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압송 노동캠프에 감금됐다가 두번째 탈북에 성공해 현재 미국에 정착했다. 그는 자신은 “중국계 아버지와 북한 여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는 그가 5세때 자신들을 버리고 중국으로 갔고 돌아오지 않았다” 고 밝혔다. 6년 후 11세가 되었을 때 굶주림으로 어머니가 죽고 14세가 되던 2008년 첫번째 탈북을 해 중국으로 갔다. 중국에서 사는 것이 집이나 음식이 훨씬 좋았지만 중국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압송됐다. 그는 “북한으로 압송되어 엄청난 고통을 받아야 했다”고 증언했다. 수용소에서 하루 12시간을 일해야 했지만 먹을 것이 없어 너무 배가 고팠다. 수용소에서 8개월을 보낸 후 너무나 약해진 상태에서 광산으로 보내졌다. 광산에서 일한 지 일년후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북중 국경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기차에서 이틀간 경찰을 피해 다녔다. 그는 “만약 잡혔더라면 노동캠프로 보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후 양강도 혜산에 도착했고 기차에서 내려 수영으로 압록강을 건넜다. 중국에서 삼일간 걷기만 했는데 몹시 지치고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다.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오토바이를 탄 중국인이 도와주어 그의 집에 가서 돈과 약을 얻었다. 다음날 그 중국인이 한국인 목사를 소개해 줬고 그와의 대화에서 류씨는 동남아시아를 통해 자유세계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가는데 2011년 8월에서 2012년 1월까지 5, 6개월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곳에서 난민 신청을 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타게 됐다. 그동안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스시집, 우버 운전수, 판다 익스프레스 등에서 여러가지 일을 했다. 이제 그는 LiNK의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좋고 일이 쉽지는 않지만 일 하는 것이 자신에게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면 뭐든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찰스 류는 때때로 자신이 어떻게 강제수용소에서 미국으로 왔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는 “북한에서의 삶은 매우 어렵지만 북한인들은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 SMU LiNK 한나 신 회장(가운데)과 차기 회장단
조현만 기자 press@news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