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9정 권총 밀반입
미국에서 다량의 무기와 탄창을 몰래 캐나다로 들여오던 미국인이 국경에서 체포됐다.
캐나다국경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은 8일 오전 10시 30분 써리에 위치한 패시픽하이웨이 국경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물법으로 다량의 불법무기가 캐나다로 들어오던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CBSA는 이번 단속으로 총 19개의 권총과 32개의 탄창을 압수했다. 이번 불법무기 밀반입 시도는 지난 3월 23일에 이루어졌다. 미국인인 스캇 맥컬럼 오스본(Scott MacCallum Osborne)이 패시픽하이웨이 국경심사대를 통과하면서 차량에 대한 2차 조사를 받게 됐다. 이때 CBSA의 탐색견도 함께 조사에 동원됐다.
조사를 통해, CBSA는 용의자의 차량 판넬 안에 은밀하게 숨겨져 있던 권총을 발견했다. 이후 추가 정밀 수색에서 결과적으로 차 곳곳에 숨겨진 무기들을 모두 찾아냈다.
총은 즉시 압수됐고, 무기를 밀반입하려던 미국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또 차도 범죄에 사용된 차량으로 즉시 압수됐다.
오스본은 밀수, 불법수입, 그리고 무기소지죄 등 총 27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CBSA에 따르면, 2017년도에만 캐나다 국경에ㅐ서 총 738정의 무기가 적발됐는데, 이중 태평양 연안지역에서는 총 205정이다.
적발된 모든 무기는 곧바로 RCMP에 넘겨진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