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마이애미협의회 사상 처음 시행
▲ 12일 아메라시아 뱅크 리셉션홀에서 열린 도전! 통일 골든벨 대회후 참가 학생들과 평통위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
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잭슨빌에서 예선전을 치렀고, 이후 1주일 간격으로 탬파, 올랜도, 마이애미 등지에서 차례로 대회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참가 신청이 저조해 12일 올랜도에서 세 도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예선전을 치른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통일 골든벨은 애틀랜타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수 회째 상당한 호응을 받으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로리다 전 지역을 아우르는 마이애미지역협의회의 경우 4개 주요도시를 고려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더불어 첫 대회라는 어려움까지 안은 상태였다. 그러나 평통 위원들과 지역 한인회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주최측은 행사를 마무리하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2시부터 올랜도 아메라시아 뱅크 리셉션홀에서 열린 행사는 국민의레, 협회장 인사로 간략히 초반을 마무리했다.
장 회장은 “올해는 한반도와 전세계 평화에 기여할 남북간 교류가 있는 뜻깊은 해"라며 "2세들이 평화를 이끌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행사가 통일에 대한 생각이 전환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랜도 통일 골든벨 대회에는 총 7명의 학생이 참석했고, 이중 초등학생 2명을 제외한 5명이 골든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참가자는 탬파 거주 학생이 3명, 올랜도와 마이애미 거주 학생이 각각 1명이었으며, 8학년 1명, 9학년 3명, 10학년 1명 등 모두 상위 학년이었다.
테스트는 강 윤 협의회 재무부장과 샘 박 등 두명의 사회자가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질문하고 학생들은 자신이 편한 언어로 답을 도화지에 적어 들어올리는 식으로 진행됐다. 또 오답을 낸 학생은 탈락 된 뒤 패자 부활전에서 다시 기회를 얻는 식이었다. 문제는 주최측이 대회 참가 신청자에게 배포한 예상 문제집(한글/영어판)에서 나왔다.
이날 학생들은 마치 소수 정예팀으로 출전한 듯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주최측은 우승자를 가려내기 위해 가장 어려운 문제를 찾아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문제 중에는 군중예술론, 양강도, 국채보상운동, 봉래산 등 일반인들에게도 생소한 북한 용어들이 튀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지 못하자, 주최측은 대회를 마무리 한 후 공정한 선별을 논의하기 위해 홀 한쪽에서 20분 넘게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골든벨 대회(잭슨빌포함) 수상자들은 민주평통마이애미협의회 회장상, 총영사상, 플로리다 연합회 회장상, 중앙플로리다 한미상공회의소 회장상 등을 받았다. 이중 민주평통마이애미협의회 회장상(대상)과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회장상을 동시에 받은 박승원 양(9학년, 탬파)을 포함해 3명에게 한국에서 열리는 해외 결선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졌다.
해외 결선은 7월9일-11일, 종합결선은 7월21일-22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플로리다지역 행사는 애틀랜타총영사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탬파한인회, 올랜도한인회, 마이애미한인회, 잭슨빌한인회, 서북부한인회, 중앙플로리다한미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