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자문회의 동남아북부협의회는 지난 5월11일 주필리핀한국대사관 2층 대강당에서 한동만 대사를 초청,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위하여 ‘2018 통일정책 및 대북정책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김영기 협의회장과 자문위원, 필리핀한인총연합회 강창익 회장, 장재중 고문, 이장일 부이사장, 재필리핀노인회원, 재향군인회 이종섭 회장, 필리핀한국국제학교 김종오 교장,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윤만영 회장, 중부루손한인회 김기영 회장, 일로일로한인회 문대진 회장, 탈북 청소년 등이 참석했다.
김영기 협의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교민사회를 위해 오늘 강연을 수락해 주신 한동만 대사님께 감사드리며, 오늘 강연이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강연회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한동만 대사는 강연에 앞서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한대사는 -.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 새로운 협력의 시대 -. 비핵화의 토대 구축 -. 분단 이후 북한 최고지도자의 남한 방문 등을 설명하며 4.27 남북정상회담이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시절 6.15 남북정상회담, 노무현 정부의 10.4 남북정상회담 등은 대통령 임기 말에 진행 된 정상회담으로 동력이 부족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취임 1주년이내에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큰 동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취임 초부터 주장해 온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남북한이 주인’이라는 운전자 론이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었으며, 남북정상회담이 밑거름이 되어 6.12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를 가져왔다고 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한 대사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아테네오 마닐라대학 및 국립 필리핀대학의 교수 및 학생들과 ‘2018 남북정상회담과 앞으로의 길’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 내용, 필리핀 일간지에 기고한 내용, 라모스 전 대통령을 만나 일화, 필리핀 외교부 성명서 발표 등 필리핀 정부의 반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대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 비핵화, 신뢰 구축 등을 설명하며, 문화적 협력, 인력 교류 등 활발한 남북교류가 한반도의 평화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사는 강의 마지막에 윈스턴 처칠의 ‘낙관주의자는 극심한 불운 속에서도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엄청난 기회 속에서도 불운을 본다’라는 명언을 예로 들며 강의를 마쳤다.
강의가 끝난 후 필리핀 친구들이 통일에 대한 질문, 통일 비용은 얼마나? 남북한의 흑백논리? 등에 대한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초대손님으로 참석한 탈북청소년들은 현재 남한에 탈북자가 3만명에 이르는데 탈북자들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의를 했고, 한 대사는 자기 자신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서 공부해줄 것과 남북이 교류가 되면 컨설팅, 교육사업, 농업분야 등에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북한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천했다.
민주평통동남아북부협의회 김영기 협의회장은 성공적인 강연을 진행해준 한동만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