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공연..7월 27일부터 60회 공연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지난 2015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위안부’ 문제를 다뤄 화제를 모은 창작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an: A New Musical)이 3년만의 재공연을 앞둔 가운데 참여하려는 배우들이 1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의 유서깊은 극장 플레이라잇츠 호라이즌스 (Playwrights Horizons)에 위치한 피터 제이 샤프 시어터 (Peter Jay Sharp Theater)에서 7월 20~21일 프리뷰를 거쳐 7월27일 공식 개막, 9월2일까지 총 60회 공연된다.
현재 ‘컴포트 우먼’의 캐스팅을 위해 각 나라 배우들이 참가하는 월드와이드 오디션 및 미국 전역에서 오디션이 진행중이다. 아시안 배역이 부족한 미국 시장에서 아시안 배우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아 현재까지 총 1,924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김현준 총감독의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1941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도쿄의 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은 조선인 소녀 ‘고은’이 돈 벌러 길을 떠났다가,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같은 처지의 소녀들을 만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5년 맨하탄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한국 창작뮤지컬로는 최초로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심각성을 일깨워준 공연으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초연 당시 7명의 일본인 배우가 무대에 올라, 이들의 입으로 말하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담아내 관심을 모았다.
김현준 총감독은 이후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창작 뮤지컬 ‘그린카드’, ‘인터뷰’ 등을 연출 및 제작했다.
김현준 총감독은 “남북정상회담 성공에 따른 남북평화 무드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에 힘입어 우리 민족이 가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한다. 또한 뉴욕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아시안 배우들에게 역할을 다시 제공할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I.A.Lab과 화랑 엔터테인먼트의 주최로 올라가며, 디모킴 뮤지컬공장 (Dimo Kim Musical Theatre Factory)이 제작을 맡았다.
뮤지컬 ‘아리랑’, ‘꽃신’, ‘로스트 가든을 안무했던 폴란드의 아트 컬러 발레(Art Color Ballet)의 해외상임안무자이자 ‘Art Group Obang’의 예술감독 김현 안무가가 맡았다. 강택구 음악감독, 오현주 무대디자이너, 이병철 조명디자이너, 정지영 협력 조명 디자이너, 박태종 사운드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I.A. Lab과 화랑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문아트컴퍼니가 제작지원을 한다.
장소 Peter Jay Sharp Theater, 416 W 42nd St, New York 문의 info@dimokimfacto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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